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창작 뮤지컬 '아랑가'가 내년 2월 3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삼국사기'의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바탕으로 475년 을묘년 백제의 개로왕과 도미장군 그리고 그의 아내 아랑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아랑가'는 설화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젊은 창작진들의 상상력을 입힌 작품이다.
지난 2016년 초연 당시 신선한 소재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판소리와 뮤지컬 넘버를 극에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동서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고, 뮤지컬과 창극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그 해 열린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연출상, 남우주연상, 혁신상 등 3관왕을 달성했다.
뮤지컬 '아랑가'는 재연을 앞두고 작품의 드라마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초연의 디벨롭 단계부터 다시 되짚어 보며 대본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의 완성과 극의 개연성을 높이기 위해 장면 삭제, 넘버 추가 등 창작진과 긴밀한 작업 중이다.
2019년 시즌 뮤지컬 '아랑가'의 캐스팅 또한 함께 공개했다.
초연부터 함께 하며 초석을 다져온 강필석, 최연우, 이정열, 김태한, 박인혜, 정지혜를 비롯해 박한근, 박유덕, 안재영, 박란주, 김지철, 윤석원 등 창작 뮤지컬을 함께 만들어갈 역량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아랑’을 찾아 곁에 두고자 하는 백제의 왕 ‘개로’ 역은 강필석과 박한근, 박유덕이 맡았으며, 백제의 장군이자 아랑의 남편인 ‘도미’ 역에는 안재영, 김지철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도미’의 아내이자 ‘개로’의 꿈 속 여인인 ‘아랑’ 역은 최연우, 박란주가, 고구려의 첩자 ‘도림’ 역은 이정열, 김태한, 윤석원이 캐스팅됐다.
또, ‘도미’와 ‘아랑’과 같이 사는 소년인 ‘사한’ 역에는 신예 배우 임규형, 유동훈이 새롭게 합류했으며, 판소리로 '아랑가'의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해설자 ‘도창’ 역에는 초연에 이어 박인혜, 정지혜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선다.
한편 초연 이후 3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뮤지컬 '아랑가'는 내년 2월 1일부터 4월 7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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