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온주완이 자신이 맡은 윤동주 역할에 특별하게 접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실 예술감독, 권호성 연출가, 우현영 안무가를 비롯해 배우 박영수, 온주완, 김도빈, 조풍래, 김용한, 하선진, 송문선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작 '뉴시즈'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 도전인 온주완은 이날 전작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뉴시즈'는 청년들의 저항, 에너지가 외부로 표출됐다면, '윤동주, 달을 쏘다'는 정서적인 저항이 센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첫 번째는 (박)영수 형 때문이다. 작품 의뢰가 들어왔을때 유튜브에서 영수 형 영상을 봤다. 그걸 보면서 내가 울고 있더라. 그래서 이 작품이 관객에게 마음으로 주는 힘이 강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두 번째는 대본 받았을 때 너무 아팠다. 그 아픔 속에 친구들과의 행복함,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그리움이 어우러져서 좋았다. 이 작품 안했으면 정말 후회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온주완은 자신이 해석한 윤동주에 대해 "특별하지만 특별하게 접근하지 않았다. 배경을 빼고 20대의 청춘으로써의 분위기, 열정, 친구들. 나도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항상 뜨겁고, 포기하지 않고, 저항하는 그런 것들에 포커스를 맞췄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윤동주에서 벗어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서울예술단의 대표적인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그의 삶을 통해 일제 강점기, 비극의 역사 속에서 자유와 독립을 꿈꾸었던 순수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21일부터 4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서울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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