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손숙이 신구에 대해 강한 믿음을 표했다.
연극 ‘장수상회’의 프레스콜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2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신구, 손숙, 김지숙, 이원재, 윤영민, 이아영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손숙은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건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난 신구 선생님이 하자고 하면 무조건 한다. 작품도 보기 전에 신구 선생님이 하자고 하셔서 하게 됐다”라며, “신구라는 배우가 주는 믿음, 배우와 배우 사이의 믿음은 굉장히 강하다”라고 배우 신구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손숙은 “(신구 선생님은) 굉장히 연기를 열심히 하신다. 선후배를 통틀어서 가장 열심히 하시고, 무대를 가장 사랑한다. 앞으로도 신구 선생님이 하자고 하면 무조건 할 거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배우 손숙과 신구는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3월의 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부부 호흡이다. 이번 작품까지 세 작품 모두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무대에 올랐다.
이에 대해 손숙은 “신구 선생님과 내가 국립극단 단원 출신이다. 나는 내 청춘을 보낸 곳이다. 무대에 오르는 느낌은 아주 각별하다. 달오름극장에서 연극할 수 있게 잘 리노베이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손숙은 “재개관할 때 한 게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였다. 그때는 (신구) 선생님이 날 너무 심부름을 시켜서 마루를 오르락 내리락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이건(장수상회) 오히려 내가 꽃집 사장님이니까 이쁘게 나온다(웃음). 나이 들어서 이뻐 봤자지만 굉장히 이게 즐겁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손숙은 “솔직히 말하자면 (장수상회는) 중간에 들어왔다. 와서 해보니까 또 좋다. 이 극장, 이 작품 다 너무 좋다”라며, “나이 들어서 작품 안 따진다. 단역도 하자면 할 거다(웃음). 나한텐 또 하나 추억이 되는 작품이 될 거 같다”고 이번 작품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장수상회’는 평생 뚝심을 지키며 살아온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 앞에 사랑에 당찬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0월 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유)장수상회문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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