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김지숙이 작품의 매력과 더불어 신구와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
연극 ‘장수상회’의 프레스콜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2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신구, 손숙, 김지숙, 이원재, 윤영민, 이아영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참여하게 된 김지숙은 이날 작품에 매력에 대해 “내가 결혼을 안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네 명의 남편을 만났다. 그래서 네 번 결혼을 한 것 같은 삶을, 아주 깊고 아름답게 잘 살아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인생에 굉장히 큰 밑거름이 된 작품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지숙은 “처음으로 노년의 연기에 도전했다. 그전까진 젊고 과격하고 강한 작품만 하다가 과연 이게 나한테 맞을까 했다”라며, "사람이 태어나서 갈때까지 가족을 통해서 겪는 희로애락이 견디기 어려운 것일 수도 있지만 결국 가족을 통해서 재생해나가고 가족과 더불어 삶을 마감한다는 소중한 울림을 얻게 됐다”라고 작품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김지숙은 작년과 다른 점에 대해서는 “이번 남편은 속은 알 수가 없다”라면서도 “너무 러블리하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굳이 연기를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연기가 완성된다. 깊은 사랑, 따뜻함, 가족애를 느끼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지숙은 “신구 선생님에 대한 개인적인 칭송은 차치하더라도 작업에 임하시는 자세, 무대에 매번 서실 때 아우라를 통해서 저 분이 어떻게 지금까지 저렇게 자기 자리를 지키시는지에 대해 많이 배웠다. 신구 선생님을 통해서 이번 ‘장수상회’가 완성이 된게 아닌가 개인적으론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배우 신구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한편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장수상회’는 평생 뚝심을 지키며 살아온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 앞에 사랑에 당찬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0월 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유)장수상회문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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