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길고 긴 추석연휴가 완성됐다. 일찌감치 여행 준비를 해놓은 게 아니라면 연휴 동안 부모님과 함께 뭘 하면서 보낼지 고민이 될 터다.
집에서 TV를 보거나 가까운 영화관으로 출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모처럼의 황금연휴인 만큼 평소에 즐겨보지 않았던 문화생활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마침 추석을 맞아 공연계에서도 다양한 이벤트 및 할인 혜택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제니스뉴스가 명절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보기 좋은 공연을 꼽아봤다.
♦ 뮤지컬 ‘레베카’

비교적 뮤지컬, 연극에 익숙한 부모님이라면 작품의 내용을 위주로 선택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올해 4주년을 맞은 뮤지컬 ‘레베카’는 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강력한 킬링넘버인 'Rebecca(레베카)'를 비롯해 관객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선율로 매 시즌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촘촘한 구성과 긴장감이 매력적이다. 이번 황금연휴 기간 3인 이상 예매 시 20% 할인을 적용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연극 ‘오펀스’

배우 알 파치노를 좋아하는 부모님이라면 연극 ‘오펀스’는 어떨까. 올해 국내 초연하는 연극 ‘오펀스’는 부모를 잃은 고아 형제 트릿과 필립 앞에 시카고 갱 해롤드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알 파치노가 연기한 바 있는 해롤드 역을 국내 공연에선 배우 손병호와 박지일이 맡아 묵직한 무게 중심을 잡고 있다. 얼핏 보면 부모님과 함께 볼만한 작품이 아닌 듯 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이 세상의 격려가 필요한 모든 이들, 또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은 이들이라면 추천한다.
♦ 연극 ‘엘리펀트 송’

연극 ‘엘리펀트송’은 정신과 의사 로렌스 박사의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병원장 그린버그와 마지막 목격자인 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의 담당 수간호사 피터슨 사이에서 벌어지는 심리극을 그려낸 작품이다. 상처받은 한 소년의 사랑에 대한 갈망을 담아냈기에 부모님과 함께 봐도 좋을 듯 하다. ‘엘리펀트송’은 10월 2일부터 9일까지 공연을 예매하는 관객들에게 공연 중 등장하는 코끼리 인형 '안소니'의 일러스트가 새겨진 풍선을 선물로 제공하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악어컴퍼니, 나인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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