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따뜻한 봄을 맞아, 풋풋한 연애 감정을 자극할 새 예능프로그램 ‘선다방’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27일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선다방’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적, 양세형, SF9 로운, 최성윤 PD가 참석했다.
‘선다방’은 스타 카페지기들이 실제 맞선 전문 카페를 운영하며, 일반인들의 맞선을 엿보고 요즘 시대 사랑관과 연애관 그리고 삶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최성윤 PD는 ‘선다방’에 대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구, 동생, 친구들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연애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차별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성윤 PD는 “저희는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소개팅, 맞선으로 다른 프로그램처럼 ‘커플 결정하세요’라고 하는 게 아니다. 소개팅을 해주고 묻는 것은 ‘어땠어?’ 정도다. 그 정도는 말씀을 드리지만, 일반인 출연자분이 대답을 꺼려한다면 더 이상 캐지 않는다. 홍보 목적으로 나오는 분들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적, 유인나, 양세형, 로운 4명의 카페지기들은 맞선에 나오는 출연자들의 성공을 위해 선을 보는 중간 중간 물심양면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맞선 당사자들의 연애 스타일을 분석하고 체크한다.
이적은 유일한 기혼자의 시선으로 자신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고 솔직하게 표현할 전망이다. 이적은 “카페지기 중에 유일한 40대이자, 기혼자로서 기성세대를 대변하도록 하겠다. 미혼 카페지기만 있으면 이야기의 폭이 좁을 것 같아서 저를 불러주신 것 같다. 남녀 사이의 유일한 종착역이 결혼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방은 결혼을 꼭 목적으로 모인다기보다는 진지하게 서로를 알아가고,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생각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양세형은 특유의 유쾌함을 바탕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선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획이다. 양세형은 “사랑이라는 것을 이론적으로, 책으로 많이 배운 사람이다. 저도 보면서 배우고 있다. 제가 알고 있는 지식적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 그 점에 유의해서 봐주시면 좋겠다”
더불어 로운은 유일한 20대 지기로 출연해, 젊은 세대의 의견을 대변하는 훈남 연애 초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로운은 “제가 일반인분들이 어떻게 연애를 하고, 사람을 만나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여가시간이 생길 때, 카페에 앉아서 사람들을 가만히 본다”면서 “제가 잘 몰라서 더 어렵긴 했다. 저도 이 프로그램이 웃기고, 개인기를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솔직한 20대 청년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자리라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날 해외 스케줄로 인해 불참한 유인나는 홍일점 카페지기로 남자들이 놓치기 쉬운 여자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대변할 예정이다. 최성윤 PD는 “첫 녹화를 하고, 정말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까 싶을 만큼 너무 잘해주셨다. 기본적으로 너무 공부를 하는 타입이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할까’, ‘내가 어떻게 이분들을 응원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한다. DJ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말씀도 너무 잘한다. 방송 초반에 나오겠지만 실제로 주변 분들의 연애상담을 잘 하고 있다고 했다”며 유인나를 칭찬했다.

일반인 출연자는 선정 방식도 궁금했다. 이에 대한 물음에 최성윤 PD는 “서로의 이상향이 맞아 떨어지는 분들이 우선순위가 돼서 나오고 있다. 미혼자의 입장에서 인연을 만나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안다. 모든 조건을 떠나서 남성, 여성분이 말한 이상향이 서로 매칭이 되는 지점이 있다. 그런 분들을 모신다. 저희가 선택하는 느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일반인 분들이 카메라 앞에서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자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했다. 하나 확신을 가졌던 것은 사랑이라는 주제 안에서는 어느 순간에는 카메라를 잊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적은 “이 프로그램의 부제는 ‘어쩌면 오늘은’이다. 이런 기대감을 가지고 방송을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양세형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을 법한 떨림, 설렘일 것이다. 방송을 보면서 ‘어쩌면 오늘은’하고 느낄 것 같다”라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선다방’은 오는 4월 1일 첫 방송된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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