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최근 우리는 자연스럽게 ‘뷰티 크리에이터’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그들의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K-뷰티가 K-POP에 이은 새로운 K-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뷰티 문화는 중국과 일본을 넘어 동남아, 미국, 유럽 각지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미국 최대 오프라인 뷰티 행사 '뷰티콘'에서는 K-뷰티를 주제로 한 특별 전시관 'K-타운'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K-뷰티의 열풍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 구조또한 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계 자료(2015년도 기준)에 따르면 한국의 화장품 업체 수는 2013년 3880개에서 6420개로 증가했다. 이에 수입액은 23조 6000억 원에서 10조 9300억 원으로 50% 이상이 감소했다. 반면에 수출액은 6조 7100억 원에서 9조 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K-뷰티에 대한 해외 반응을 예상할 수 있다.
1.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K-뷰티의 선두주자

K-뷰티의 시작은 한류 열풍에 힘입은 K-POP과 한국 드라마 속 배우들로부터 시작됐다. 이는 방송이라는 한정된 채널을 넘어 유튜브가 활성화 되며 더욱 가속화 됐다.
여기에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해외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며 K-뷰티의 중심에 섰다.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은 영어를 비롯, 중국어, 태국어 등 여러 국가의 자막을 넣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 하나보노는 스페인 채널을 개설해 새로운 도전을 했다. 하나보노는 제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K-뷰티에 관심을 갖는 나라는 많은데, 스페인어를 쓰는 분들이 적다"며, "최근 스페인 어로 진행하는 뷰티 채널도 개설해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 이제는 청소년들의 꿈, 새로운 장래희망

나아가 뷰티 크리에이터는 청소년들의 선망의 대상이 됐다. 뷰티라고 하면 메이크업 아티스트, 에스테디션, 네일아티스트만 생각했던 지난 시간과는 달라졌다. 청소년들은 뷰티 크리에이터를 새로운 직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콘텐츠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 스마트 기기의 발전과 보급의 영향이 크다. 통계청의 자료(2014 청소년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2011년에 비해 청소년들의 영화, 동영상 등을 이용한 경험이 65%에서 84.2%로 증가했다. 이는 다수의 학생들이 일찍이 콘텐츠를 경험했다고 볼 수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 카모마일T는 제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과학자, 선생님 같은 직업을 이야기했는데, 요즘은 친구들은 유튜버, 뷰티 크리에이터를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3. 이제는 대학교-학원까지, 인재 양성의 시작

뷰티 크리에이터 인재 양성에 대한 인식도 늘어나고 있다. 대학교의 한 학과로도 개설됐을 뿐만 아니라 미용 학원, 포털 사이트에서도 뷰티 크리에이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 스칼렛은 제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결대학교에 1인 미디어학과가 생겨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과정의 실무진 역할로 투입한다"며, "작년에는 기획 수업을 했고, 이번에는 직접 채널을 만들고 영상을 올려서 운영하는 것까지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뷰티 크리에이터는 1인 미디어를 넘어서 K-뷰티의 리더로, 하나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더불어 해외 구독자들의 마음까지 글로벌 행보에 시동을 건 뷰티 크리에이터다. 앞으로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한류 트렌드에 힘을 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hanabono하나보노', '카모마일T 뷰티채널', '뷰스타 아카데미'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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