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겨울, 봄, 다가오는 여름까지 올 상반기 뷰티 트렌드를 되짚어본다.
지난 시즌부터 레이어드 커트, 테일 커트 등과 함께 유행을 이어온 헤어스타일이 있었으니, 바로 '히피 퍼머'다. 1960년대 히피족의 자유로운 모습에서 착안한 스타일인 히퍼 퍼머는 2018년 트렌드인 레트로 스타일과 어우러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TV 속 수많은 스타들이 히피 퍼머를 연출해 극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나아가 히피 퍼머는 최근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양한 스타일로 응용되고 있다. 이에 어떤 스타일로 변화했는지 알아봤다.
# 원조는 역시 원조다 - 시그니처 히피 퍼머

히피 퍼머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자리 잡은 긴 헤어스타일은 꾸준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히피 퍼머라고 하면 생각나는 부스스하면서도 내추럴한 스타일은 올봄의 패션 트렌드와 어우러져 매력을 높이기도 했다. 플라워 패턴이 가미된 원피스, 롱 스커트, 니트 등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스타일과 함께 히피 퍼머는 로맨틱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TV 속 스타들의 이미지 변화에도 히피 퍼머가 한몫 했다. tvN 예능 ‘윤식당 2’를 대박으로 이끈 ‘윰블리’ 배우 정유미는 히피 퍼머를 소화해 특유의 발랄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또한 KBS2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의 김소현은 히피 퍼머로 파격 변신해 성숙한 스타일로 성인 연기를 완성했다.
# 귀여운 강아지 같아 - 단발 히피 퍼머

흔히 '거지 존'이라 불리는 단발과 히피 퍼머가 만났다. 한동안 영화 '레옹' 속 '마틸다'가 떠오르는 칼 단발 스타일 유행해 많은 여성들에게 '단발병'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 히피 퍼머 스타일은 단발에 더해져 신선하게 다가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단발 히피 퍼머는 시그니처 스타일보다 기장이 짧아졌기 때문에 자유분방한 매력과 함께 귀여운 인상을 동시에 자아낼 수 있다. 또한 사진 속 배두나처럼 도회적인 분위기까지 함께 발산할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 뽀글뽀글 레트로 앞머리 - 히피뱅

전체적인 헤어스타일이 아닌 앞머리만을 강조한 스타일도 눈에 띄었다. 지난 시즌 유난히 처피뱅, 어니언뱅, 시스루뱅 등 다양한 앞머리 스타일이 유행했다. 이어 2018년 상반기에는 히피 퍼머 트렌드를 이을 '히피뱅'이 인기를 모았다.
히피뱅은 앞머리에 얇게 웨이브를 넣은 레트로 무드가 가득한 스타일이다. 이에 패셔니스타들은 트렌드를 반영해 트윈 테일 등의 헤어스타일과 연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레모, 버킷햇, 초커, 볼드 이어링 등의 패션 아이템을 매치해 더욱 완벽한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다.
사진=tvN '윤식당 2', KBS2 '라디오 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루이비통 제공, 제니스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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