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상반기 결산] 패션 ③ 팬톤 '울트라 바이올렛' vs 스트리트 '형광 퍼플'
[2018 상반기 결산] 패션 ③ 팬톤 '울트라 바이올렛' vs 스트리트 '형광 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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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2018년 상반기에는 유난히 다양한 아이템이 주목받았다. 트렌드 아이템으로 한 가지를 정할 수 없을 만큼 사람들의 입맛이 다양해졌고, 때문에 트렌드 컬러 또한 단순히 몇 가지로 정의할 수 없다.

여러 아이템이 사랑받은 만큼 수많은 컬러가 길거리를 물들인 상반기다.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이 2018년 트렌드 컬러로 발표한 파트텔 톤의 ‘울트라 바이올렛’과는 살짝 다른 모습이다. 이에 실제 대중들은 어떤 컬러를 선호했는지, 또 남은 하반기에는 어떤 컬러가 유행할지 알아봤다.

▶ 팬톤 SAY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 또한 레트로의 열풍을 비켜가지 못했다. 지난해 말부터 형광 컬러의 트랙 슈트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2018년에 들어서면서 본격 유행 궤도에 올랐다.

매년 트렌드 컬러를 발표하는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은 2018년 트렌드로 파스텔 바이올렛 컬러인 ‘울트라 바이올렛’을 선정했다. 이후 보랏빛을 띠는 다수의 아이템이 출시됐으나, 실제 스트리트는 약간 다른 컬러를 띠었다.

▶ ‘울트라 바이올렛’보다 ‘형광 퍼플’

실제로 패션 피플이 집중한 컬러는 '형광'이다. 상반기 동안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들은 울트라 바이올렛의 보랏빛은 유지하되, 강렬한 형광 컬러를 적용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형광 핑크, 옐로, 그린 등 쨍한 컬러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형광 컬러는 패션 잡화 업계에서 강세인 모습이다. 이는 단독으로 스타일링하기 부담스러운 형광 컬러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형광 컬러는 신발과 가방, 액세서리 등 잡화로 스트리트 패션에 녹아들었다. 더불어 블랙과 화이트 등 모노톤 또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유행을 타지 않는 모노톤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형광 컬러의 아이템과 쉽게 조화를 이뤄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뽐냈다.

▶ 2018 F/W에는 어떤 컬러가?

2017 F/W로 시작해 2018 S/S 시즌으로 마무리된 상반기는 형광 컬러로 가득했다. 여름이 마무리되는 8, 9월까지 형광 컬러의 유행은 계속되겠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발랄한 느낌의 형광 컬러는 유행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어떤 컬러가 유행할까? S/S 시즌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울트라 바이올렛'이 F/W 시즌을 맞아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진행된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미리 만난 하반기 패션이 전반적으로 파스텔톤을 띠었기 때문.

보랏빛의 울트라 바이올렛을 비롯해 핑크빛의 '멜로우 로즈', 블루빛의 '내뷸라스 블루' 등 파스텔 컬러가 강세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심플한 모노톤 컬러를 매치하면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사진=팬톤 제공, 제니스뉴스 DB, 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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