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신진 디자이너의 등용문 '인디브랜드페어'가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신진 디자이너의 창의력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가득한 인디브랜드페어가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하며, 비즈니스 역량이 부족한 신진 디자이너에게 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는 아동복, 란제리, 그리고 한복까지 특수 의복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2018 인디브랜드페어’가 20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세텍(SETEC)에서 열렸다.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패션협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인디브랜드페어는 창업 7년 미만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국내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개최해 온 국내 최대 규모 패션 B2B 전시회다.
2018 인디브랜드페어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업계의 많은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구매상담 및 계약을 진행할 국내 유통업체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 바이어 1500여 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는 패션, 유통업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상품성과 비즈니스 역량, 성장 가능성을 심사 기준으로 선정된 200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특히 그간 여성복과 남성복, 잡화 등에 한정됐지만, 이번 시즌에는 란제리, 아동복, 한복 등 특수 의복 브랜드가 참여해 전반적인 패션업계를 아우르는 페어로 도약을 꾀했다.

2018인디브랜드페어에 참여한 200여 개의 브랜드 중 유일한 아동복 브랜드인 루크루크(LUUKLOOK)의 김해양 대표는 제니스뉴스에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아동복 시장이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라며, “그동안 아동복이나 특수 의복이 페어에 참여한 적이 없어 심사에 떨어질 거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고득점을 받고 선정됐다”라고 참여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번 페어를 통해 아동복 업계가 여성의류만큼 성장하길 바란다. 여전히 아동복 시장은 좁지만, 언젠가는 디자이너가 본인 이름을 앞에 걸고 나올 수 있을 정도가 됐으면 좋겠다. 저 또한 열심히 노력해 김해양이라는 디자이너를 알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해양 대표를 비롯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브랜드가 인디브랜드페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디브랜드페어의 만족도에 대해 묻자 김해양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페어에 참여하고 싶다.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많은 바이어를 알게 됐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면 메인 무대에서 진행하는 패션쇼와 브랜드별 쇼룸 분위기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패션 브랜드 '노이어'와 '블리다'의 쇼로 시작한 패션쇼 행사는 매시간 각각 다른 브랜드의 쇼가 진행된다. 브랜드에 따라 변하는 현장 분위기와 런웨이를 장식하는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또한 신생 브랜드만이 표현할 수 있는 유니크한 쇼룸 또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디자이너의 개성과 브랜드의 콘셉트에 맞게 꾸며진 쇼룸은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제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디자이너와의 토크 또한 이번 2018인디브랜드페어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한편 2018 인디브랜드페어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양재동 세텍에서 진행된다.
사진=오지은 기자 oj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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