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올해 한국 패션업계는 사드부터 4차 산업혁명까지 여러 이슈에 부딪혔다. 2017년 한 해 동안 패션산업은 어땠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변할까?
2017 한국패션협회 언론간담회가 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공간성수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패션협회의 원대연 회장, 김성찬 상무, 신희진 팀장이 참석해 주요 사업 및 최근 패션업계 동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국패션협회가 2017년 한 해 동안 진행한 사업을 소개하며 내년의 사업 계획, 그리고 최근 발표한 2017년도 패션산업 10대 뉴스를 설명하는 자리로 진행했다.
먼저 한국패션협회의 김성찬 상무는 2017년 한 해 동안 한국패션협회가 진행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김 상무는 “올해 패션협회는 크게 세 가지 사업을 진행했다. 먼저 ‘회원사 및 패션산업 애로사항 발굴 및 개선’에 힘썼다. 이 사업에서는 주로 백화점이나 온라인 쇼핑몰 같은 분야를 다룬다. 또한 최근 대리점, 협력사에 대한 갑질 논란이 커서 그런 것들을 논의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또한 패션 전문가들이 모여서 패션 산업 이슈와 주요 정책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아이디어 뱅크 같은 모임이다”라며, “현재 패션 산업에서 필요로 한 프로그램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실제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패션협회는 그간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대한민국패션대전', 7년 미만의 청년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디브랜드페어'를 개최했다. 또 올해 새로 시작한 '월드스타 디자이너(WSD)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김성찬 상무는 "한국패션협회에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유망 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을 심도 있게 다룬다"라며,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나올 수 있도록 시작한 프로젝트다”라고 소개했다.
나아가 김성찬 상무는 “마지막으로 정보 제공 부분이다. 주기적으로 조찬 세미나, 주간뉴스레터 등으로 통해 패션 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얼마 전에 개최한 조찬 세미나에서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패션 유통 물류 혁신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성찬 상무는 2018년 목표 사업에 대해 “총 네 가지 사업을 구상 중이다"라며, “패션 복합단지 조성, 4차 산업에 맞춘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 그리고 ‘한중 패션 CEO 포럼’ 등 기존 사업에서 발전시킨 것과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패션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7년도 패션산업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한국패션협회 신희진 팀장은 “그간 우리 협회는 패션산업 10대 뉴스를 발표해왔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데이터 분석 단계를 거쳐 더욱 자세한 뉴스를 발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패션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7년도 한국 패션산업 10대 뉴스는 4차 산업혁명, 모바일 채널, 험난한 경영 환경, 히트 아이템 돌풍, 사드(THAAD) 여파로 ‘차이나 플러스(China Plus)’ 부각, 대세로 떠오른 1인 소비시장, 유통기업 PB 상품, 협력사와의 상생으로 지속 성장 모델 추구, 복고, 구조 고도화 시작한 패션 업계다.
그간 중국 사업에 대해 강조해왔던 한국패션협회답게 신희진 팀장은 ‘차이나 플러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신 팀장은 “중국 사드 영향으로 중국에 집중했던 해외 시장 진출 이슈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로 확대됐다”라며, “직진출보다는 라이선스 비즈니스, 파트너십 등 진출 방법에도 변화가 왔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국패션협회 원대연 회장은 “아직 한국 패션이 가시적으로 자랑할만한 것이 없어 아쉬움이 있다”라며, “국내 인력에만 집착하지 말고 유니클로나 자라에서 전문가를 데려와 인재를 양성하는 것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도 케이팝 스타 및 작품과 협업하는 등 적극성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2018년에도 더욱 노력해 패션산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한국패션협회는 ‘대한민국패션대전’ ‘글로벌 패션포럼’ ‘패션대상’ ‘인디브랜드페어’ 등의 행사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 육성, 패션산업의 발전에 힘쓰고 있다.
사진=한국패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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