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가수 폴킴이 에이전시 대표의 갑질을 폭로했다.
폴킴은 지난 4일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7월 안에 녹음을 마쳐야 하는 OST 제의가 들어왔는데, 공연과 스케줄로 시간이 나질 않아 거절했다”면서 “에이전시 대표라는 사람이 전화로 우리 실장님에게 자기가 매니저 일을 25년 정도 했는데 너 매니저 몇 년이나 했고, 이 바닥에 아는 사람들 누구누구 있냐며 믿을 수 없게도 협박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폴킴은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 오히려 억울하게 당했는데, 왜 표현하지 못하고 숨기고 기다려야 하지”라면서 “나처럼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들이 많은 사람도 숨겨야 하는 거라면, 더 힘없고 약자인 사람들은 얼마나 더 억울하게 살아야 하는지”라고 울분을 표현했다.
한편 폴킴은 뉴런뮤직 소속의 싱어송라이터로 ‘비’, ‘길’, ‘편지’, ‘어디셔널’ 등을 발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모든 날, 모든 순간’, ‘있잖아’ 등 그가 부른 OST도 많은 인기를 모았다.
▼ 이하 폴킴 SNS 글 전문
7월 안에 녹음을 마쳐야 하는 OST 제의가 들어왔는데, 공연과 스케줄로 시간이 나질 않아 거절했더니, 그 에이전시 대표라는 사람이 전화로 우리 실장님에게 자기가 매니저 일을 25년 정도 했는데 너 매니저 몇 년이나 했고 이 바닥에 아는 사람들 누구누구 있냐며 믿을 수 없게도 협박을 했다. 단순히 갑질이 아니라, 한 사람의 목숨과도 같은 커리어를 두고 협박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동시에 얼마나 자주 이런 일을 해왔는지 생각해보면, 참 내가, 그리고 우리 회사가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본인만이 누군지 알겠지만 앞으로 조심하고 살길 바란다.
회사도 주변에서도 이렇게 감정적으로 글을 올리는 게 좋지 않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혹시 생길지 모르는 피해가 올지 모른다고. 하지만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 오히려 억울하게 당했는데, 왜 표현하지 못하고 숨기고 기다려야 하지?! 나처럼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들이 많은 사람도 숨겨야 하는 거라면 더 힘없고 약자인 사람들은 얼마나 더 억울하게 살아야 하는지.
나는 그렇게는 못 산다. 억울하고 분해.
사진=뉴런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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