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정영주 “로코인 줄 알았지만, 대본 읽으며 대성통곡했다.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정영주 “로코인 줄 알았지만, 대본 읽으며 대성통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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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정영주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티어터 2관에서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영주, 유연, 정연, 이율, 고상호, 이휘종, 박지은, 임예슬, 최석진, 이상운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연극,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정영주는 “첫 뮤지컬 작품이 창작 작품이었다. 의무감 같은 게 있다. 세대가 많이 교체되고 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뮤지컬의 힘은 창작 뮤지컬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라이선스 공연들도 많이 했고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고 버라이어티함이 있다. 그래도 항상 갈증이 있었는데, 대본을 보고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의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스윗한 로맨틱 코미디일 거라 생각하고 대본을 읽다가 나중에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 저를 봤다. 다들 모여서 눈을 쳐다보니 같은 마음으로 모인 것 같았다. 열정을 가득 쏟은 작품이 돼서 자랑스럽고, 함께 하길 잘했다는 기분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작품의 매력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정영주는 “사람 이야기 안에 사람이 있다. 늙어가고 나이 먹는 것에 초연해질 수 있다면 표현하는 게 뭐가 그리 어렵겠나. 내가 이 나이라면 어떨까 상상하면서 했다. 나이 먹어서 저렇게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괜찮지 않나, 늙음이 부정적인 무드는 아니지 않나라고 응원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자극적인 환경에 많이 노출된 요즘인데 와서 보면 실컷 울고, 자기를 한 번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는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스스로 고립된 삶을 선택한 엠마와 가짜보다 더 진짜 같은 도우미 로봇 스톤이 서로 다른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잊고 지낸 따스한 온기를 관객들에게 전하는 작품이다. 지난 1일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8일까지 펼쳐진다.

 

사진=좋은사람컴퍼니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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