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1열] 비투비, ‘감성+비글’로 뜨겁게 달군 콘서트(feat. 서은광의 편지)
[안방1열] 비투비, ‘감성+비글’로 뜨겁게 달군 콘서트(feat. 서은광의 편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감성적인 발라드와 흥 넘치는 퍼포먼스를 함께 보고 싶다면? 두 가지 모두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비투비 콘서트. 다수의 발라드 히트곡을 보유한 비투비의 폭발적인 가창력에 유머와 재치를 겸비한 멤버들의 매력을 한 공간에서 만끽할 수 있다.

10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그룹 비투비(BTOB)의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디스 이즈 어스(THIS IS US)’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가 참석했다.

▶ ‘발라드돌’ 혹은 ‘흥부자’ 비투비
비투비는 재치 있는 콘서트 에티켓 영상 시사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더불어 ‘비투비의 하루를 들여다 본다? 한시도 뗄 수 없는 비투비의 리얼 하루 공유기’라는 타이틀의 오프닝 영상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멜로디의 가슴을 설레게 할 비투비의 로맨스’라는 문구가 나타나고, 멤버들은 무대 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발라드돌’ 명성에 맞게 비투비는 리드미컬한 발라드곡 ‘더 필링(The Feeling)’로 첫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곧바로 비투비의 ‘비글미’를 엿볼 수 있는 곡들이 이어졌다. 비투비는 ‘무비(MOVIE)’, ‘블루 문(Blue Moon)’으로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이고 무대 위 남다른 흥으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서은광은 “여름에 이렇게 콘서트를 하니 감회가 새롭다”라고, 임현식은 “벌써부터 너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민혁은 “놀라운 무대가 많이 준비돼 있으니 긴장을 놓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즐겨주길 바란다”, 육성재는 “리허설을 하면서 느꼈다. 오늘 정말 역대급 공연이 될 것 같다. 같이 콘서트 재밌게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처음으로 체조경기장에 무대에 오른 비투비의 감회도 들을 수 있었다. 이창섭은 “저희가 이렇게 체조경기장에 왔다.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라고, 서은광은 “올림픽홀에서 처음 콘서트를 열고, 장충체육관 가고, 핸드볼 경기장 가고, 잠실 실내체육관 가고, 킨텍스도 갔다. 이렇게 점차 성장해가는 비투비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라고 기뻐했다.

비투비는 수시로 잔잔한 발라드와 신나는 댄스곡을 오가는 반전매력을 뽐냈다. 잔잔한 ‘언젠가’, ‘킬링 미(Killing Me)’, ‘괜찮아요’, ‘너 없이 안된다’로 팬들을 감성에 젖게 하는가 하면 ‘콜 미(Call Me)’, ‘예(Yeah)’, ‘이매진(Imagine)’, ‘기타’ 등으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을 알리는 ‘우리들의 콘서트’를 마친 비투비는 팬들의 “앙코르” 연호에 힘입어 다시 등장해 ‘그리워하다’, ‘쉐이크 잇(Shake It)’으로 앙코르 무대까지 모든 공연을 마쳤다.

▶ 솔로 혹은 유닛으로
솔로 무대의 첫 시작은 임현식이 맡았다. VCR 영상 속 “제 노래 들어줄래요?”라는 인사 후 등장한 임현식은 피아노 연주와 함께 팝송 ‘어 송 포 유(A Song For You)’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줬다. 이어 프니엘과 육성재는 팝송 ‘힙노타이즈(hypnotize)’으로 힙합 컬래버레이션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솔로곡으로 발표한 곡을 준비한 멤버도 있었다. 이창섭은 ‘엣 디 엔드(At The End)’를, 정일훈은 ‘빅 웨이브(Big Wave)’를 라이브로 들려줬다. 그런가 하면 이민혁은 일본에서 발매한 솔로곡 ‘올 데이(All Day)’를 한국어 버전으로 개사, 섹시한 물 퍼포먼스와 함께 선사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유닛 무대는 보컬과 랩 파트 멤버로 나눠 펼쳐졌다. 보컬 멤버로 구성된 유닛 비투비 블루의 서은광, 이창섭, 임현식, 육성재는 최근 발표한 ‘비가 내리면’을, 랩 담당 멤버인 이민혁, 프니엘, 정일훈은 귀여운 동물복 의상을 입고 등장해 ‘아이스브레이커(Icebreaker)’을 선사했다.

▶ 잠시 안녕, 서은광
솔로 무대의 대미는 서은광이 장식했다. 앞서 오는 21일 군 입대 소식을 전한 서은광은 ‘이등병의 편지’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감동에 젖은 팬들은 곳곳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서은광은 “무슨 노래를 할지 고민했다. 지금 가장 부르고 싶은 노래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불러봤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여러분들, 건강 잘 챙기면서 잘하고 오겠다. 제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투비의 다섯 번째 콘서트 ‘디스 이즈 어스’는 10일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