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날로 성장하는 세븐틴이다. 데뷔 초 작은 공연장에서 시작해 날로 팬층을 넓힌 세븐틴은 이번 콘서트로 4일간 약 2만 7천 관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완전체 무대는 물론이고 각 유닛 별 무대로 다채로운 무대를 펼치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세븐틴은 ‘캐럿(팬클럽 이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쉴 틈 없이 전하며 ‘팬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보이그룹 세븐틴(SEVENTEEN)의 단독 콘서트 2018 SEVENTEEN CONCERT 'IDEAL CUT' IN SEOUL이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6월 28일을 시작으로 오는 7월 1일까지 총 4일에 걸쳐 열린다. 종합 편 ‘IDEAL CUT – THE SCENE’을 비롯해 색다른 유닛 데이 공연인 ‘IDEAL CUT – H cut’, ‘IDEAL CUT – V cut’, ‘IDEAL CUT – P cut’에서 각 유닛의 공연과 솔로 무대가 펼쳐진다.
이날 화려한 펄이 가미된 블랙 슈트를 입고 등장한 세븐틴은 ‘신세계’, ‘하이라이트’로 첫 포문을 열었다. 지난 29일 공연에서 다리 부상을 당한 버논은 의자에 앉은 채 무대에 등장해 강렬한 래핑을 선보였고,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이어 세븐틴은 단체 무대인 ‘고맙다’를 비롯해 우지-호시의 ‘날 쏘고 가라’, 에스쿱스-정한-원우-디에잇-승관-디노의 ‘플라워’를 연달아 선사했다. ‘노 펀’, ‘엄지척’으로는 제복을 입고 지팡이를 활용한 특별한 퍼포먼스로 카리스마를 뽐냈다.

무대를 연달아 선보인 세븐틴은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버논은 의자에 앉아 “다리 괜찮다. 보기에 그럴 수 있지만, 그렇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최대한 빨리 완쾌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 너무 아쉽다. 콘서트를 꼭 같이 하고 싶어서, 이렇게라도 무대를 서게 됐다”라고 부상을 걱정하는 팬들을 다독였다.
이에 민규는 “팬분들이 더 신나게 즐겨주시고 웃어 주셔야 버논이도 힘이 날 것 같다. 세븐틴 콘서트에 오셨으니 신나게 놀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승관은 “안타까움보다는 응원하는 눈빛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멘트를 마친 세븐틴은 “아이디얼 컷!”을 외친 후 다음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세븐틴은 스탠드 마이크를 잡고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뷰티풀’로 다시 열기를 이어갔다. 특히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 힙합 유닛은 미발표곡인 ‘숙여’를 최초로 공개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호시, 준, 디에잇, 디노 퍼포먼스 유닛은 ‘잼 잼’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은 ‘V cut’, 보컬 유닛의 스페셜한 무대가 꾸려진 날이다. 보컬 유닛의 VCR이 시사되고 우지, 정한, 조슈아, 도겸, 승관이 ‘입버릇’, ‘바람개비’로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줬다. 그리고 각 보컬 유닛 멤버들은 미발표 솔로곡을 선사했다.
도겸은 “’플라이’라는 곡이다. 꿈과 희망이 담긴 제 이야기이기도 하고, 여러분들께 들려드리고 싶기도 했다”라고, 조슈아는 “너를 잃고 살고 싶지 않다, 네가 없으면 살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캐럿들을 위한 곡이다”라고, 우지는 “제목은 ‘어떤 미래’다. 발라드를 하고 싶었다”고 선보인 솔로곡을 설명했다.
또 승관은 “제목을 아직 못 정했다. 가사 뜻은 제가 힘들 때,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캐럿분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제 자신을 치유하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확인할 수 있는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섹시한 솔로 퍼포먼스로 뜨거운 환호를 얻은 정한은 “제 노래의 내용이 너를 담아서 꽃을 피운다는 거다. 섹시해 보이고 싶었는데 성공한 것 같다. 범주 형이 거의 다 만든 곡인데, 제가 이미지로 노래를 설명했다. ‘제 노래는 보라색이어야 한다’고 했었다”라고 말하며, 멤버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포인트 안무를 보여줬다.

보컬 유닛의 솔로 무대가 끝난 후에는 특별한 VCR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세븐틴의 팬 명인 캐럿, 그리고 그 상징인 다이아 모양이 달린 머리띠를 착용한 세븐틴은 영상 속 인형으로 분해 다이아 반지를 찾아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세븐틴은 영상 속 머리띠를 그대로 착용하고 무대에 등장했다. 세븐틴은 리더 에스쿱스, MC 민규, 왕자 호시, 천사 정한, 기타리스트 조슈아, 집사 준, 포토그래퍼 디에잇 등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해 ‘띵킹 어바웃 유’를 선사했다. 이 외에 준-도겸-민규가 ‘헬로’를, 조슈아-버논이 ‘로켓’으로 색다른 유닛 구성을 보여줬다.
더불어 모든 멤버가 다 모였을 때 가장 시너지를 내는 세븐틴은 ‘예쁘다’, ‘샤이닝 다이아몬드’, ‘붐붐’, ‘락’을 선사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민규는 “저희가 1년 만에 하는 콘서트다. 4회 중에 벌써 3회가 지나갔다. 끝나는 게 너무 아쉽고, 시간도 금방 간다. 이번 한국 콘서트를 시작으로 또 세계 캐럿분들을 만나러 월드 투어를 간다”고 인사했다. 일부 멤버들은 다음 컴백을 예고하는 스포일러 멘트 및 제스처로 궁금증을 자극했다. 세븐틴은 ‘박수’로 콘서트를 마쳤다.

물론 앙코르 무대도 빠질 수 없다. “앙코르”를 외치는 팬들을 위해 세븐틴은 ‘캠프파이어’를 부르며 다시 등장했으며 ‘힐링’, ‘아주 나이스’로 모든 공연을 마무리했다.
민규는 “’우리 캐럿들’이라고 말하지만 1명, 1명 다 하나의 캐럿이라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여러분들을 위해서 음악하고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여러분들을 많이 사랑하는 만큼 음악하겠다”고 인사했다.
우지는 “’멤버들에게 많이 기대고 있구나’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됐고, 우리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콘서트가 참 좋은 것 같다. 재미나게 뛰어 놀 수 있고, 많은 감동과 교훈을 배우는 자리 같다. 저희가 월요일 되면 각자의 생활을 하실 텐데 저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7월에 개최된 ‘DIAMOND EDGE’ 이후 약 1년 만에 진행되는 단독 콘서트로 선예매와 일반 예매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 팬들의 열띤 성원에 힘입어 추가 회차를 전격 오픈하는 등으로 인기를 모았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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