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연극 '톡톡 Toc Toc'(이하 톡톡)이 오는 10월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과 만난다.
연극 '톡톡'은 프랑스의 유명 작가 겸 배우이자 TV쇼 진행자인 로랑 바피가 집필한 작품이다. 뚜렛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증, 확인강박증, 동어반복증, 대칭집착증을 가진 6명의 환자들이 강박증(Troubles Obsessionnels Compulsifs, TOC)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지난 2005년 프랑스 파리 초연 이후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연장을 거듭하며 무려 2년 반 동안 공연됐다. 이후 스페인,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세계 곳곳에서 각 1000회 이상 공연되며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2006년 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 상의 영예를 안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연극열전6'로 초연됐다.
본인의 의도와 상관 없이 시도 때도 없이 욕이 튀어나오는 뚜렛증후군 ‘프레드’ 역에는 박상종, 오용이 함께 한다. 무엇이든 숫자로 계산해야 직성이 풀리는 계산벽 ‘벵상’ 역에는 황만익과 한우열이 합류했다. 세균과 질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계속해서 손 씻기 바쁜 질병공포증의 ‘블랑슈’역에는 강지원, 김유진이 더블 캐스팅됐다.
‘전기, 수도, 열쇠…’라는 얘기만 들어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확인강박증 ‘마리’ 역으로는 송영숙, 한세라가 함께 한다. 모든 말을 두 번씩 반복해야 하는 동어반복증의 ‘릴리’는 노수산나, 강연정이 맡았다. 바닥에 그려진 선 때문에 진료실에 들어오는 것조차 쉽지 않은 선공포증, 무엇이든 대칭을 맞춰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대칭집착증의 ‘밥’ 역에는 유제윤, 이현욱이 출연한다.
연극 '톡톡'은 과도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조금씩은 가지게 되는 강박증을 소재로 하여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개성 넘치는 여섯 인물들이 모여 한 순간도 평화로울 수 없는 대기실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동시에 마음의 병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용기, 함께 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힐링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연극 '톡톡'은 오는 10월 27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대학로 TOM2관에서 공연한다. 1차 티켓은 오는 13일 오픈한다.
사진=연극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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