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앓이] ‘시간’ 황승언, 악마 혹은 천사 ‘반전 캐릭터’
[드라마앓이] ‘시간’ 황승언, 악마 혹은 천사 ‘반전 캐릭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배역들은 언제나 현실에서 찾기 힘들만큼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 물론 화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는 다르겠지만. 이에 안방극장을 사로잡는 드라마 속 캐릭터를 ‘드라마앓이’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편은 MBC 드라마 ‘시간’ 속 황승언이 연기하는 은채아다. 악마 혹은 천사로, 반전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의 모습을 파악해봤다.

▶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악행

채아는 수호(김정현 분)와 함께 있던 여자 지은(윤지원 분)을 질투에 눈이 멀어 실수로 죽이게 됐다. 채아는 CCTV 영상을 가져온 민석(김준한 분)에 의해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민석이 요구하는 돈을 건네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건 은폐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강실장(허정도 분)을 만나 돈을 주는데 이어, 끝내는 화재사고로 위장해 죽음에 이르게 했던 것.

또한 지현(서현 분), 수호와 함께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취재하던 기자를 매수, 결국 방송이 되지 못하도록 막아서면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 수호의 병을 알게 된 후 치료 권유-지현 설득

수호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모습을 본 후 수호에게 병이 있음을 짐작한 채아는 수호의 주치의를 찾아가 수호가 시한부를 선고 받았음을 알게 됐다. 채아는 지현과의 약속으로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 수호에게 “치료 받아. 수호야. 치료 받아서 살아야 약속도 지키고 뭐라도 할 거 아냐”라며 미국에서 한 달 동안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끝까지 수호가 이를 거절하자, 채아는 지현을 직접 만나 수호와 한 달간만 떨어져 있을 것을 부탁했다. 이유를 묻는 지현에게 채아는 수호가 많이 아프다는 사실만 알릴 뿐 수호의 부탁대로 시한부라는 사실은 끝까지 비밀로 하며 의리를 지켰다.

▶ 수호 죽음에 대해 파헤치기 위해 지현과 동맹

수호를 보내는 화장장에서 지현이 천회장에게 수호가 죽은 것이 천회장 때문이라고 대립하자, 놀란 채아는 이후 지현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물었다. 하지만 채아에게 반감이 있던 지현은 직접 밝히라며 대답을 거부했고, 그럼에도 채아는 다시 지현을 찾아가 함께 수호의 죽음에 대한 진실 밝혀내자고 설득했다.

이어 채아가 수호의 죽음에 대한 일이 해결되면 지현의 동생과 엄마의 죽음까지 자신이 밝히겠다고 말해 지현을 놀라게 한 것. 채아는 이후 지현과 함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수호가 죽던 날과 민석이 실종 되던 날 현장에 있던 사람이 남부장(최덕문 분)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데 이어, 남부장으로부터 위험에 빠진 민석을 구해냈다.

그리고 채아는 민석이 모은 W그룹 비밀 장부의 존재를 천회장에게 알려, 밖으로 이동하게 했고, 이를 빼돌린 지현과 민석이 천회장을 협박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 지현과 천회장 사이를 오고가는 애매모한 태도

채아는 천회장 밑에서 일하는 남부장에게 자신과 함께 할 것을 제안했지만 남부장은 이미 보험을 갖고 있다며, 과거 채아가 경찰서에서 지은을 죽였다고 했던 자백을 언급했다. 이어 남부장이 강실장과 모종의 거래를 했으며, 심지어 구치소에 불을 지르고 죽인 사람이 채아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역습을 가하자 당황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채아가 지현과 민석을 도와 장부를 빼돌리자, 이번에는 수철(서현우 분)이 지은의 죽음과 구치소에 불 지른 것을 모른 척 할 테니 장부와 민석이 있는 곳을 말하라고 협박했다.

그 후 민석과 지현이 몸을 숨기고 있는 곳에 간 채아는 수철에게 위치를 알려줬고 민석과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진실을 밝히는 게 모두를 위한 최선인지를 물었다. 이에 민석이 모두를 위한 최선은 없으며 어느 한쪽을 위한 최선만이 있다고 답하자, 채아는 “그게 뭐 나쁜 건가 어차피 사람은 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사는 거지. 만약 다른 방법이 있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예요? 자기 자신만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또 있다면”이라고 말하며 권총을 건넸다.

결국 민석이 채아가 건넨 권총으로 지현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면서 지현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엔딩이 펼쳐졌던 것. 과연 악행과 선행 사이 묘한 줄다리를 하고 있는 채아의 알 수 없는 의중은 무엇일지, 채아는 결국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시간’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MBC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