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애교 섞인 목소리로 ‘충성’을 외치며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던 장대현. 어느덧 약속된 1년의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 활동을 마치고, 홀로서기에 나선다. 데뷔 초 풋풋했던 장대현은 1년 사이 부쩍 성장한 모습이었다.
지난 10월 공식적인 활동이 종료돼 레인즈는 모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고, 장대현 역시 기존 소속사로 돌아와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는 센스 있는 예능감을 살려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을 계획하고 있고, 국내 팬미팅을 비롯해 해외 팬들과도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제니스뉴스와 장대현이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로 만났다. 장대현은 다이어트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은 듯 찰떡 같은 스타일링으로 물오른 비주얼을 뽐내고 있었다. 말과 표정에는 여유가 느껴졌고, 그 가운데 진지한 면모도 보였다.
Q. 살이 많이 빠진 것 같아요. 따로 관리를 한 거예요?
살을 뺀 저의 모습이 더 마음에 들어서 주기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식단관리를 하고 있어요. 먹고 싶은 게 있어도 최대한 안 먹어요. 평소 활동량은 똑같이 하지만 식단을 조절하면 살이 빠지더라고요. 저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살이 빠진 제 모습이 예전보다 낫다고 해주셔서 관리를 하게 되네요.
Q. 최근에 레인즈 활동을 마쳤어요. 기분이 어떤가요?
이렇게 인터뷰로 다시 만나니 첫 쇼케이스 때가 생각나요. 레인즈가 정말 형제 같고 애틋했거든요. 너무 좋은 기회고 만난 멤버들이었고요. 끝나고 나니 공허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요즘 개인활동을 준비하고 있어서요. 아무래도 멤버들이 없어서 쓸쓸하긴 하지만, 현재 각자의 자리에서 잘하고 있어서 뿌듯해요. 레인즈를 통해 배운 게 많아요.
Q. 구체적으로 레인즈 활동을 통해 성장한 점을 얘기해주세요.
카메라 보는 방법이요. 내가 어떻게 해야 카메라에 잘 나오는지를 알게 됐죠. 나한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은 뭔지 등 사소한 부분들도 신경 쓰게 됐고요. 어떤 말을 할지, 이렇게 인터뷰를 할 때는 어떻게 하는지도 배웠죠. 처음에는 말실수도 하고 그랬는데 활동을 하면서 많이 성장했어요.
Q. 레인즈의 마지막 콘서트 때 많이 울었다고 들었어요.
보통 아이돌이 소개할 때 ‘안녕하세요. 누구입니다’라고 하잖아요. 리더 형이 ‘저희가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데,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듣는데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가족과 같은 멤버들과 헤어지는 게 슬펐어요. 팬분들도 많이 울었고요. 사실 팬분들은 저희 활동이 끝나기 일주일 전 스케줄 때부터 만날 때마다 울었거든요. 언제 헤어지는지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저희도 계속 울었고, 이별을 생각하니까 눈물이 많이 났어요. 공연 끝나고 대기실 창고에 막내들이랑 들어가서 끌어안고 펑펑 울었어요.

Q. 레인즈가 국내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해서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는데, 대현 씨 생각은요?
일본 활동을 하면서 팬이 많이 늘었고, 오리콘 2위라를 좋은 성적도 냈어요. 국내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하기에는 일본 팬분들이 서운해하실 거라 생각해요. 물론 국내 활동을 조금 더 했으면 좋았을 것 같기는 하죠.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팬분들을 많이 만나고 싶고, 일본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신 분들과도 꾸준히 만나고 싶어요.
Q. 앞으로 대현 씨의 행보가 궁금해요.
지금 충분히 제 역할 안에서 실용적이게 움직이고 있어요. 저를 알릴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어요. 아직은 비밀이라 말씀드릴 수 없지만, 곧 알게 될 테니 기대해주세요. 아마 깜짝 놀랄 거예요. 곧 팬미팅도 하기로 했고요. ‘비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예능적인 모습을 잘 보여드렸다고 생각하거든요. 앞으로 더 많이 준비해서 대중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렇게 저를 알리면서 개인적인 랩 무대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요.
Q. 혼자 V 라이브로 진행을 했더라고요. 혼자 씩씩하게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네요.
회사에 돌아왔을 때 기념으로 V 라이브를 했는데요. 처음에는 멤버들 없이 해야 하니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다행히 레인즈 채널이 아닌, 회사 채널에서 한 거였는데도 많은 분들이 봐주셨어요. 다들 좋은 반응을 주셔서 기뻤고요. 개인 팬미팅의 경우도 국내 활동이 적어서 소소하게 하려고 생각을 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하루에 2번을 하게 됐어요.
Q. ‘프로듀스 101’ 출신의 가수들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대현 씨만의 경쟁력을 어필한다면요?
저에게 레인즈라는 팀 자체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팬분들이 늘 좋은 말씀을 해주세요. ‘너는 금방금방 발전해서 자랑스럽다’라고 해주시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더 노력하고 싶어져요. 레인즈 콘서트 때 개인무대로 랩을 했을 때도 반응이 좋았거든요. 앞으로 혼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될 것 같아요.

Q. 예능 욕심도 있는 것 같아요.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은요?
제가 낯을 가리지 않는 스타일이라서요. ‘라디오스타’ 같은 토크 예능에 자신이 있어요. ‘라디오스타’의 경우 저를 소개하고 표현할 수 있는 방송이라고도 생각하고요. 요즘 ‘신서유기’도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요.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하고 싶어요.
Q. 최근에 ‘게임돌림픽’에 출연했던데, 녹화는 어땠나요?
우선 작가님들이 너무 예뻐해주셨어요. 레인즈 활동으로 바빠서 게임 자체를 잘 준비하지는 못했거든요. 물론 촬영 전에 벼락치기로 공부하고, 여러 영상들도 찾아봤죠. 그래도 저만의 매력이 있었으면 좋겠더라고요. ‘병풍’이라는 글이 적힌 스티커를 만들고, 머리띠에도 ‘집중’이라는 글자를 붙여서 쓰고 갔어요. 그런 아이디어를 작가님께서 좋아해주셔서 기뻤죠.
Q. 롤모델이 있나요?
롤모델은 항상 지코 선배님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혼자 무대를 해도 가득 차 보이잖아요. 그렇게 아티스트가 되고 싶고, 지디 선배님도 좋아해요.
Q.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가요?
우선 엄마가 자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어린 아이들도 저를 따라 하는 대중적이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러려면 제가 쉬지 않고 열심히 해야해요. 어떤 분야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수니까 랩과 춤을 잘해야 하고, 예능을 하려면 그런 센스도 있어야죠.
Q. 대현 씨에게 2018년은 어떤 해로 기억될 것 같아요?
레인즈 덕분에 너무 바쁘게 지냈던 해고, 그래서 행복하게 힘들었던 1년을 보냈어요.
Q. 2019년은 어땠으면 좋겠나요?
당연히 더 인기가 많아졌으면 좋겠고, 내가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저의 노래를 들려드리거나, 원하는 예능에 출연하거나 등으로요.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제가 랩을 하던, 예능을 하던 잊지 않고 챙겨 봐주시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 ‘게임돌림픽’의 경우도 저를 온전히 볼 수 있는 촬영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어요. 그런 부분에 감동했고요. 저를 응원해주시는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기대해주시고요. 곧 팬미팅이 있으니까, 그때 또 만나요.
사진=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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