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시장은 지금 ④ 인싸라면 극장으로, 20대 관객 증가
극장 시장은 지금 ④ 인싸라면 극장으로, 20대 관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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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CJ CGV가 2018 영화 및 극장 시장의 결산 키워드로 20대 고객과 팬덤, 그리고 입소문을 제시했다. 나아가 2019년 영화 산업의 비전으로 '헤비 유저' 증가 및 '워라벨' 트렌드 확대를 꼽았다.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이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승원 CGV 마케팅담당이 '2018년 영화산업 결산 및 2019년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올 한 해 시장 트렌드를 정리했다.

● 영화관은 인싸 문화, 20대가 만든다

2018년 영화시장 또 하나의 특징은 20대 관람객의 증가에 있다. 특히 2013년 대비 2018년에는 2529 세대 비중이 18%에서 22%로 4%p 올라 눈길을 끌었다.

20대 관객은 극장 산업에 있어 가장 주요 소비 계층이다. 특히 지금의 20대 후반은 천만 영화와 멀티플렉스를 삶의 일부로 체화한 세대다. 10대에서 20대로 발돋움 하며 사회 생활과 함께 극장을 자주 찾았던 세대다.

20대 관객이 중요한 것은 영화가 핵심 문화 트렌드라는 것을 나타내는 증인과 같기 때문이다.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극장은 젊은 문화가 아닌 것으로 비쳐진다. 극장 주요 관객의 노령화에 따른 결과다.

이승원 마케팅담당은 “20대 관객은 여가 산업, 특히 영화 산업에 있어 근간이 되는 핵심고객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송년 포럼에서 젊은층의 이탈로 장르의 신선함, 소재의 특별함 그리고 공감대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 드렸는데, 올해 한국영화 중심으로 이 시도들이 실행됨으로써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 ‘완벽한 타인’, ‘암수살인’, ‘탐정:리턴즈’, ‘독전’, ‘마녀’ 등은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었다”고 말했다.

● 자네, 극장에서 영화만 볼텐가?

이승원 마케팅담당은 콘텐츠뿐 아니라 20대 관객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 활동도 강조했다. 

CGV에서는 웰빙 트렌드에 맞춰 자연 콘셉트의 잔디 슬로프 특별관 ‘씨네&포레(CINE&FORÊT)'를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론칭했다. 20대 관객 비중이 48.9%가 될 만큼 인기를 얻었다. CGV는 이 같은 특별관을 각 지역구에 맞게 차별화된 콘셉트로 확장해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극장형 방탈출게임 '미션브레이크(Mission, Break)', VR 엔터테인먼트 공간 ‘V 버스터즈’(V BUSTERS)’, 스포테인먼트 공간 '볼링펍(Bowling Pub)', 그리고 로비 라이브러리 '북&라운지(BOOK&LOUNGE)' 등을 론칭해 20대 관객을 저격했다. 지난 2월부터 극장 데이트를 즐기는 남녀노소 커플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커플 저격 프로젝트’를 실시해 극장 데이트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사진=CJ CGV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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