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황정민 “황정민의 ‘오이디푸스’, 견줄 작품 없었다는 말 듣고파”
‘오이디푸스’ 황정민 “황정민의 ‘오이디푸스’, 견줄 작품 없었다는 말 듣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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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황정민이 이번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연극 ‘오이디푸스’의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재형 연출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배해선, 박은석, 남명렬, 최수형, 정은혜가 참석했다. 

황정민은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리차드3세’ 때 정말 다행스럽게 관객이 너무 작품을 좋아해주셨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최고의 흥행이 된 작품이 돼버렸다. 그러면 모든 관계가 다 좋아진다. 나쁜것도 다 좋다”라며, “그런 좋은 장점들이 내 머리 속에 있기 때문에 ‘오이디푸스’라는 작품을 같은 제작진과 한다고 했을때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이분들하고 잘 친해지려면 또 작품이 잘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황정민은 “관객이 내 연기를 보면서 ‘저사람의 연기는 말로 표현이 안된다’고 느낄 정도로, 왜 저 사람이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배우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내 연기를 통해서 잘 보여 드리고 싶다. 모든 에너지를 충분히 받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 “관객도 황정민의 ‘오이디푸스’가 머리 속에 각인돼서 나중에 자식들에게 ‘젊었을때 황정민의 ‘오이디푸스’를 봤는데 견줄 작품이 없을 정도로 너무 훌륭했다’고 할 정도로 잘 하고 싶다”라며 ‘오이디푸스’에 임하는 각오를 밝혀 시선을 모았다. 

또한 이날 황정민은 “스케줄을 맞출 수만 있다면 1년 혹은 1년 반에 한 작품이라도 연극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라며, “관객에게 늘 감사함을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지내왔다. 그런데 그게 어느 순간 늘 하는 말버릇처럼 되어버렸던 것 같다. 실제로 피부로 잘 못느끼다가 ‘리차드3세’ 공연하면서 절실하게 느꼈다. 커튼콜 때 공연과 관객의 에너지가 합쳐져서 너무 행복해하는 나를 보게 됐다”라고 연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연극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비극적 운명의 남자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내년 1월 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사진=소진실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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