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황정민 “휘몰아치는 감정, 매 공연 똑같이 전달하기 위해 고민” 
‘오이디푸스’ 황정민 “휘몰아치는 감정, 매 공연 똑같이 전달하기 위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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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황정민이 작품의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연극 ‘오이디푸스’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연습실에서 연습실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서재형 연출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배해선, 최수형, 박은석, 정은혜, 남명렬이 참석했다. 

황정민은 이날 작품에 임하면서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자 “‘리차드3세’ 때 공연하고 나서 ‘어떤 연극이든 두렵지 않다’라고 했었다. 힘도 들었지만 대단히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품이었다. 그런데 더한게 왔다. 그게 ‘오이디푸스’다”라며, “열심히 잘 준비하고 있다. 감기 걸리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고, 몸관리 잘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황정민은 “2500여 년 전에 쓰여진 작품을 지금 이 시대에 하고 있는것만으로도 기적같은 일이다. 마음가짐이나 생각을 허투루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육체적으로 힘든건 크게 중요한게 아니다. 정신적으로 내가 어떤 식으로 잘 해야 관객과 소통이 잘될지, 관객이 이걸 보고 다시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도 있는 거라서 조심스럽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또한 황정민은 “내 운명에 대한 모든걸 알게 될때 휘몰아치는 감정들이 있는데 매번 연습하면서 똑같이 감정을 표현해내기가 힘들다. 한번이면 쉬울텐데 그게 제일 걱정이긴 하다. 공연때마다 정말 좋았던 감정을 늘 보여드려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그걸 어떻게 기술적으로 잘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라고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비극적 운명의 남자 이야기를 그린 연극 ‘오이디푸스’는 오는 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30일 오후 2시에는 3차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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