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기 영화별점] '마약왕' 송강호가 송강호하는 마지막 20분
[맛보기 영화별점] '마약왕' 송강호가 송강호하는 마지막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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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뉴스가 '맛보기 영화별점'과 함께 관전포인트를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마약왕’이다.

<마약왕>

맛보기 영화별점 : ★ ★ ★ (3.0 / 5.0)

한줄평 : 송강호가 송강호하는 마지막 20분

시놉시스 :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대한민국, 하급 밀수업자였던 이두삼(송강호 분)은 우연히 마약 밀수에 가담했다가 마약 제조와 유통 사업에 본능적으로 눈을 뜨게 되면서 사업에 뛰어든다. 뛰어난 눈썰미, 빠른 위기대처능력, 신이 내린 손재주로 단숨에 마약업을 장악한 이두삼. 사업적인 수완이 뛰어난 로비스트 김정아(배두나 분)가 합류하면서 그가 만든 마약은 '메이드인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달게 된다. 마침내 이두삼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백색 황금의 시대를 열게 된다. 한편 마약으로 인해 세상은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하고 승승장구하는 이두삼을 주시하는 한 사람 김인구(조정석 분)가 움직인다.

관전포인트 :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과 국민 배우 송강호가 만났다. 송강호는 이번에도 이름에 걸맞는 연기를 펼쳤다. 특히 마지막 20분은 마치 한 편의 모노극을 보는 듯한 느낌. 다만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 김소진을 비롯한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좋다. 다만 마약이라는 소재치고 수위가 높지 않다. 감독의 전작에 비춰봤을 때도 비슷한 감상이다. 하여 다소 싱겁고 지루할 수 있다. 나아가 블랙코미디임에도 불구하고 풍자가 다소 약하다. ‘인물과 사건, 두 가지의 갈래에서 한 쪽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감독 : 우민호 / 출연 :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윤제문 / 장르 : 범죄, 드라마 / 제작 : 하이브 미디어코프 / 배급 : 쇼박스 / 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러닝 타임 : 139분 / 개봉 : 12월 19일

 

사진=쇼박스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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