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뉴스가 '맛보기 영화별점'과 함께 짤막한 리뷰를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증인’이다.
<증인>

맛보기 영화별점 : ★ ★ ★ ☆ (3.5 / 5.0)
한줄평 : 김향기의 연기는 정답입니다
시놉시스 : 신념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을 위해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수 있는 큰 기회가 걸린 사건의 변호사로 지목되자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증인으로 세우려 한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의사소통이 어려운 ‘지우’. ‘순호’는 사건 당일 목격한 것을 묻기 위해 ‘지우’를 찾아가지만, 제대로 된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하지만 그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우에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순호’,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지우’에 대해 이해하게 되지만 이제 두 사람은 법정에서 변호사와 증인으로 마주해야 한다.
짤막 리뷰 : 이한 감독이 전작 ‘오빠생각’에 이어 다시 한번 따뜻한 영화를 내놓았다.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자칫 다루기 어려운 소재, 그리고 자칫 무거울 수 있었던 메시지에 담백하게 잘 접근했다.
이러한 연출은 김향기의 연기로 더욱 아름답게 피어난다. 기술적인 연기에 침몰되지 않고 ‘지우’라는 캐릭터를 진심으로 받아들인 느낌을 선사하다. 올해 갓 성인이 됐지만, 아역시절부터 탄탄하게 쌓아온 내공이 역시 대단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여러모로 작품 전반에 배우들의 호연이 빛난다. 김향기와 수 차례 모녀 호흡을 맞춘 장영남은 진짜 엄마처럼 느껴지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작품에 박근형이 웃음 포인트를, 염혜란이 긴장 포인트를 더해 균형을 맞췄다.
감독 : 이한 / 출연 : 정우성, 김향기, 이규형, 염혜란, 장영남, 박근형 / 장르 : 드라마 / 제작 : 무비락, 도서관옆스튜디오 /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 상영 등급 : 12세 관람가 / 러닝 타임 : 129분 / 개봉 : 2월 13일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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