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정준호 “샤워신, 과거 씻는 감정으로 연기"(인터뷰)
‘SKY 캐슬’ 정준호 “샤워신, 과거 씻는 감정으로 연기"(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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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정준호가 ‘SKY 캐슬’ 속 수염 깎는 신과 샤워 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니스뉴스와 정준호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SKY 캐슬’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정준호가 연기한 여러 장면들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특히 수염을 깎는 장면과 옷을 입은 상태로 샤워하는 장면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정준호는 “샤워 신이 들어간 이유는 그동안의 강준상(정준호 분)을 털어버리려는 의미로 생각했다. 대단한 결심을 하기 전에 자신의 과거를 씻어내고 싶은 감정으로 연기했다. 수염을 깎은 것도 잘못 살아온 강준상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준상은 자신의 성공만 생각했고, 주변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 사랑했던 여자는 잘 살고 있는지도 되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성공만 위해 다 버리고 살았던 인물이다. 그런 과거를 깨우치는 장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강준상의 상징과도 같았던 수염, “앞으로 수염을 계속 기를 예정인가?”라는 물음에 정준호는 “배우들이 보통 자기 나이보다 어리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수염을 기르니 제 나이처럼 보인다고도 하고, 중후한 매력이 있다고도 해주신다. 가까운 지인들도 잘 어울린다는 말을 해줘서 길러보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나아가 “아직 강준상의 모든 게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다. 강준상이 쓴 안경, 시계 등도 너무 잘 팔리고 있다고 들었다. 드라마의 인기가 좋으니 다른 부분에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준호는 ‘SKY 캐슬’에서 주남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강준상 역을 맡았다. 학창시절 내내 전교 1등, 학력고사 전국 수석 타이틀을 거머쥐고 성공만을 바라보며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지만, 뒤늦게 자신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며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발걸음을 돌리게 되는 캐릭터다.

 

사진=공감엔터테인먼트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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