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배우 김남길이 드라마 ‘열혈사제’를 통해 사제로 변신한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과 바보 형사 ‘구대영’(김성균 분)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공조수사를 시작하는 코믹 수사극이다. 김남길은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할 줄 아는 사제 김해일로 분해 진지와 코믹을 넘나드는 연기를 그릴 예정이다.
김남길의 드라마 복귀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그가 '열혈사제' 출연을 결심한 계기부터 캐릭터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 김남길이 열혈사제’에 끌렸던 이유는?

‘열혈사제’는 그 동안 그려졌던 사제물과는 다른 이야기와 결을 지닌다. 지역 카르텔과 이에 대항하는 소시민 등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무겁지 않은 코미디와 휴머니즘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남길은 “‘열혈사제’는 ‘사제’ 하면 떠오르는 신, 구마 의식보다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특별했다”며, “또 이명우 감독님은 주제를 일관성 있게 끌고 가시는 분이라서 좋아한다. 박재범 작가님은 소재의 무거움을 환기시킬 줄 아는 분으로, 심각한 주제도 비틀어서 표현하는 밝은 세계관을 갖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열혈사제’에 끌렸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 김남길이 바라본 김해일은?

김해일은 사제답지 않은 까칠한 성격과 말투를 갖고 있다. 한번 불붙으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통제불능이며 독설을 거침없이 내뱉는다. 그러나 그 속에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김남길은 김해일에 대해 “과거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제다. 인물 배경은 물론, 캐릭터의 성격도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보통 사제라고 하면 온화하고 점잖게 묘사되지만 김해일은 화를 참지 못하고 터뜨린다. 또 나쁜 놈들을 제압하는 액션과 걸걸한 말투까지,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이 그린 다혈질 사제 김해일은 어떤 모습일까? 김남길은 “제가 그려내는 모습이 자칫 ‘버럭’ 연기로만 보일까 봐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지인들은 물론이고 드라마 스태프들이 ‘김해일이 그냥 김남길’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불허전’이나 영화 ‘해적’ 촬영 때도 주변에서 딱 저랑 닮은 캐릭터라는 말을 많이 해줬었는데, 아마 불합리한 점을 거침없이 얘기하는 스타일이라 그런가 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열혈사제’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삼화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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