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갓세븐의 또 다른 유닛이 탄생했다. 팀의 퍼포먼스를 맡고 있는 JB와 유겸이 그 주인공, 팀 명은 저스투다.
앞서 JB와 진영으로 구성된 JJ프로젝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갓세븐(GOT7)의 새로운 유닛 결성 소식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팀의 리더이자 작사, 작곡, 보컬, 퍼포먼스 모두 뛰어난 역량을 지닌 JB가 이번에는 유겸과 함께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저스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니앨범은 ‘포커스(FOCUS)’로 타이틀곡 '포커스 온 미(FOCUS ON ME)'를 포함해 총 6트랙이 수록됐다. JB와 유겸은 모든 수록곡의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반적인 프로듀싱에도 힘을 보태 저스투만의 앨범을 완성시켰다.
'포커스 온 미'는 다크한 R&B 리듬에 JB와 유겸의 섹시한 매력을 녹여낸 곡이다. 다크한 R&B 리듬과 상대방을 원하고 나아가 매료시키는 모습을 표현한 가사가 조화를 이루며, JB와 유겸만의 섹시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퍼포먼스 또한 인상적이다.
지난 5일 공개된 ‘포커스’에 대한 국내외 관심은 뜨겁다. 4일 0시 선공개한 타이틀곡 ‘포커스 온 미’ 뮤직비디오는 현재 2000만 뷰를 넘어섰다. 앨범은 6일 기준으로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해외 7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홍콩, 멕시코, 브라질, 스웨덴, 캐나다, 미국 등 해외 29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차트 TOP 10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 대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5일 국내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해외 쇼케이스 투어를 앞둔 저스투. 국내외로 활발히 활동하는 이들과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인터뷰로 만났다. 제니스뉴스가 저스투와 함께 나눈 이야기를 이 자리에 전한다.

Q. 두 사람이 어떻게 유닛을 결성하게 됐나요?
JB: 갓세븐이 콘서트를 하면 유닛을 결성해서 무대를 하곤 하는데요. 유겸과는 한 적이 없어서 ‘다음에는 우리 둘이 같이 하자’라고 했었어요. 그러다 회식자리에서 부사장님이 ‘둘이 퍼포먼스 담당이니 유닛을 하면 재밌겠다’라고 하셔서 ‘그럼 해볼까?’라고 했던 게 계기가 돼서 시작하게 됐어요. 같이 해보니 물 흐르듯 잘 맞더라고요. 분명 각자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데, 호흡이 잘 맞았어요. 서로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수긍하면서 작업했어요.
Q. 유닛 결성에 대한 갓세븐 멤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유겸: 마크 형한테 뮤직비디오를 미리 보여줬는데 ‘왜 이렇게 잘 나왔어?’라고 묻더라고요. 영재 형도 안무 영상을 보고 좋다고 해줬고요. 나머지 멤버들도 워낙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고, 응원을 진심으로 해줘서 고마웠어요.
JB: 앨범이 나오기 전에 팬들에게 스포일러를 할 때가 있잖아요. 이번에는 저희 둘이 전혀 그런 스포일러를 하지 않고 있었어요. 저희 안무를 진영이한테 보여준 적이 있는데, 오히려 진영이가 일본 공연에서 그걸 따라 하면서 스포일러를 하고 있었어요. 진영이는 지금 한창 드라마를 찍고 있느라 바쁜데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많이 기대해주세요(웃음).
Q.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는 무엇인가요? 이번 앨범에서 서로의 취향이 잘 담겼나요?
유겸: 공통적으로는 알앤비를 좋아해요. 이번에 확실히 알앤비 요소가 많이 담겼어요. 유닛으로 활동하기 전부터 작업실이 가깝게 있어서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함께 작업도 해왔고요. 그런 시간들 덕분에 이번에 유닛을 준비할 때 좋은 시너지가 나온 것 같아요.
Q.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는요?
JB: 기본 갓세븐 앨범은 어떤 스토리를 담아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저스투의 이번 앨범은 주제를 선정하고 곡을 골랐어요. 감각을 주제로 청각, 미각, 촉각 등을 곡에 담았죠. 앨범에 주제를 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설정을 하고 작업했어요. 그래야 앨범에 영혼이 생긴다고 생각하거든요.
유겸: ‘포커스 온 미’가 시각이고, ‘드렁크 온 유(Drunk On You)’는 후각, ‘터치(Touch)’가 촉각, ‘센스(SENSES)’가 새로운 감각을 뜻해요. ‘러브 톡(Love Talk)’는 청각, ‘롱 블랙(Long Black)’은 미각이에요.

Q. 타이틀곡 선정 이유가 궁금해요.
JB: 저희가 직접 써둔 곡들이 정말 많았어요. 20곡의 후보 중에 계속 회의를 통해 추리고, 추려서 6곡으로 선정했어요. 거기서 또 타이틀곡으로 ‘포커스 온 미’가 선정됐고요. 갓세븐에서는 제가 거의 고음을 맡아왔고, 고음을 하면 톤이 강해지고 소리가 단단해지거든요. 하지만 원래 가진 톤은 그렇지 않아요. 이번 곡이 저의 그런 톤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해요. 분위기 있고, 뭔가 무드를 잡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Q. JB와 유겸하면 가장 먼저 퍼포먼스를 떠올리게 되고, 기대가 되는데요. 어떻게 준비했나요?
JB: 원래는 강하고 꽉 찬 안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포커스 온 미’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하면서 그 생각이 무너졌어요. 갓세븐으로는 매번 쉴 틈 없는 안무들을 선보여 왔으니, 이번에는 힘은 많이 주지만 틈이 없는 것보다는 여유로운 느낌으로 가면 어떨까 싶었죠. 약간 나른한 스타일의 퍼포먼스가 됐어요.
유겸: 후크 안무가 컨펌이 나질 않아서 계속 수정했어요. 뮤직비디오는 찍어야 하는데, 컨펌이 나질 않아서 맞춰볼 수가 없었거든요. 그러나 나중에는 박진영 형이 직접 연습실에 와서 저희 안무를 봐주시고, 같이 춤을 추다가 결국 완성이 됐어요.
Q. 해외 투어는 어떻게 준비 중인가요?
유겸: 저희가 7개 도시, 10회 공연을 해요. 수록곡 중에서 쇼케이스 때 보여드리지 않은 곡들도 할 것 같고요. 준비를 아주 잘 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JB: 섹시하고 감각적인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무대 장치도 회의를 통해서 같이 참여했고요. 디테일한 부분들을 통해 앨범의 주제와 맞도록, 감각적으로 다가가려고 해요.
Q.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평가와 성과는요?
유겸: 이번 앨범으로 저희를 몰랐던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고요. 뮤직비디오가 감각적으로 잘 나왔으니 ‘느낌있구나’, ‘세련됐구나’라는 느낌을 받으신다면 뿌듯할 것 같아요.
JB: 제가 그간 들려드리지 않았던 톤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고요. 스스로 제작한 앨범이 나올 수 있게 돼서 영광이거든요. 만들 때부터 순위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기로 했어요. 저희 기준에 너무 뿌듯하게 잘 나왔으니 좋아해주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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