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배우 카이-김준수-도겸이 아더 왕으로 변신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13일 극 중 아더 역을 맡은 배우 카이-김준수-도겸(세븐틴)의 두 가지 캐릭터 사진을 공개했다.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극 중 아더는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지닌 청년이자 왕의 운명을 가지고 태어나 제왕으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공개된 사진 속 카이-김준수-도겸은 각각 서로 다른 매력을 두 가지 버전의 캐릭터 포스터에 오롯이 담아냈다.
카이는 성검 엑스칼리버를 한 손에 쥐고 실제로 적을 눈앞에 둔 듯 용맹한 눈빛으로 야성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흐트러진 머리카락 사이로 살짝 보이는 눈빛은 생과 사를 넘나드는 치열한 전쟁터에서 앞으로 다가올 운명에 대해 고뇌하는 제왕의 시선을 온전히 표현했다. 여기에 “한 명의 왕, 하나의 꿈, 열두 명의 맹세”라는 글귀가 새겨져 잔혹한 색슨족을 물리치고 영국을 통일하고자 하는 아더의 굳건한 의지를 표현했다.
김준수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전작 ‘엘리자벳’에서 신적인 존재인 죽음 역으로 호평받은 김준수는 이번 작품에서 인간의 고뇌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표현해내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어 “결국 승리는 강자의 것이 아닌 다시 일어나는 자의 것”이라는 글귀는 갖은 역경과 고초에도 무릎 꿇지 않으려는 아더의 강인함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인간과 제왕의 면모를 동시에 지닌 아더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투지 넘치는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한 도겸은 전쟁터에서 금방이라도 적을 향해 돌진할 듯 성검 엑스칼리버를 앞세우고 있어 젊은 아더의 열정과 패기를 표현해냈다. 도겸의 캐릭터 사진은 평범하게 자라난 순수한 청년에게 어느 날 숙명처럼 다가온 제왕의 운명에 대해 고뇌하는 듯한 모습으로 한 인간으로서의 아더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검이 날 선택했다면, 왕이 되어 일어서리라"라는 극 중 아더의 대사는 주어진 운명에 굴복하기보다는 운명조차 자신의 기회로 삼겠다는 청년 아더의 뜨거운 열정과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한편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6월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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