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중랑천 박효신’ 고승형, ‘너목보’ 이후 4년 만의 정식 데뷔(종합)
[Z현장] ‘중랑천 박효신’ 고승형, ‘너목보’ 이후 4년 만의 정식 데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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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형 쇼케이스 (사진=라이언하트)
▲ 고승형 쇼케이스 (사진=라이언하트)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고승형이 오랜 기다림 끝에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감미로우면서 파워 있는 보컬을 강점으로 내세워 대중에 매력을 어필하고자 한다.

2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우주정거장에서 고승형의 첫 싱글 앨범 ‘할 게 없어’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고승형은 “아직도 제가 이 자리에서 노래를 한 게 믿기지 않는다. 설레고, 떨리고, 걱정도 된다. 여러 감정이 느껴진다. 좋은 감정이 더 많다”라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앞서 고승형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1(이하 ‘너목보’)’에 출연해 ‘중랑천 박효신’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약 4년 만에 정식 데뷔해 자신의 싱글을 선보이게 됐다.

데뷔까지 오랜 기다림, 무명의 시간을 견딘 고승형은 “4년이라는 시간이 저에게 엄청 큰 숙제를 줬다. 이전에는 음악을 겉핥기로 했는데, 4년 동안 많은 걸 느끼고 배우면서 진짜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힘들긴 했지만 ‘가수 고승형’으로서 철저하게 준비했다”라고 감회를 드러냈다.

이어 고승형은 “음악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다양한 장르로 다가가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말하는 목소리도 조금 바꿨다”라고 덧붙였다.

▲ 고승형 쇼케이스 (사진=라이언하트)
▲ 고승형 쇼케이스 (사진=라이언하트)

신곡 ‘할 게 없어’는 오래되 연인과 이별 후 괜찮을 줄 알았지만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자신을 발견하고, 연인의 빈자리를 느끼며 추억에 젖어 그리움에 목말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곡에 대해 고승형은 “이별을 하셨거나, 슬픈 일이 있는 분들이 들으시면 공감이 되고 힘이 될 노래라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

고승형은 자신의 강점인 화려한 보컬을 살리고, 이별 후 느낄 감정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사로 풀어내 듣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솔로 가수로의 강점을 물음에 고승형은 “처음 봤을 때 잊혀지지 않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 또 쉽게 질리지 않는 보컬 색깔을 가지고 있다. 감미로우면서도 파워도 있다”라고 답했다.

뮤직비디오는 5부작 웹드라마 ‘이별증후군’으로 만들어졌으며, 걸그룹 피에스타 출신 배우 재이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완성도를 높였다. 고승형은 “가수지만 귀로만 다가가지 않고 눈으로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했다”라고 웹드라마 형식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이유를 밝혔다.

▲ 고승형 쇼케이스 (사진=라이언하트)
▲ 고승형 쇼케이스 (사진=라이언하트)

뮤직비디오 촬영과 관련해 고승형은 “처음이라 수줍게 연기를 했는데 키스 신이 있었다. 재이 씨에게 제가 다가가서 뽀뽀를 해야 했다. 제가 얼굴이 너무 빨개지고 부끄러워해서, 재이 씨께서 먼저 다가오는 장면으로 변경됐다. 손이 너무 떨릴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앞으로의 연기 도전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고승형은 “어릴 때는 노래만 고집했는데, 웹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연기를 연습해봤다. 연기를 하면서 음악의 감정선이 더욱 짙어진 것 같아서 도움이 됐다. 또 노래를 했기 때문에 연기에 대한 감정이 더 집중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욱 갈고 닦아서 연기도 하고 싶다”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고승형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큰 기대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가수라는 직업이 생긴 것만으로 만족한다. 순위에 대한 목표보다 제가 최대한 노력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감히 이야기를 드릴 수 있다면 차트 인 정도만 해도 좋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고승형은 “4년 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이 있다. 팬분들을 깜짝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 버스킹 같은 걸 해보면 어떨까 한다. 버스킹의 메카인 홍대를 시작으로, 더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해보겠다”라는 공약을 내걸어 기대를 높였다.

한편 고승형은 28일 정오 ‘할 게 없어’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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