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추자현X박희순 복귀작 '아름다운 세상', 학교폭력에 비춘 어른의 성장기(종합)
[Z현장] 추자현X박희순 복귀작 '아름다운 세상', 학교폭력에 비춘 어른의 성장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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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자현X박희순 복귀작 '아름다운 세상', 학교폭력 통한 어른의 성장기 (사진=강다정 기자)
▲ 추자현X박희순 복귀작 '아름다운 세상', 학교폭력에 비춘 어른의 성장기 (사진=강다정 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이 베일을 벗었다. '아름다운 세상'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학교폭력을 조명할 예정이다. 여기에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배우 박희순과 추자현,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오만석과 조여정이 힘을 싣는다. 

JTBC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의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찬홍 감독과 배우 박희순,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드라마다.

# 부모부터 아이들까지, 믿고 보는 탄탄 캐스팅

▲ 부모부터 아이들까지, 믿고 보는 탄탄 캐스팅 (사진=강다정 기자)
▲ 부모부터 아이들까지, 믿고 보는 탄탄 캐스팅 (사진=강다정 기자)

보기만 해도 따뜻한 캐스팅이 완성됐다. '아름다운 세상'은 공개 전부터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먼저 믿고 보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우 박휘순이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박희순은 “4년 만의 복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다 합쳐도 드라마로 네 번째 작품이다. 방송, 드라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며, “정해진 시간 안에 찍어야 한다는 압박과 대본이 나오지 않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아름다운 세상’의 대본을 보는 순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진이라는 역할이 대본을 보면 볼수록 너무 좋은 사람이고, 이 사람한테 빠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여기에 9년 만에 한국 드라마에 복귀하는 추자현이 힘을 싣는다. 추자현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다. 감독님과 김지우 작가님의 작품이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대본을 봤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 부모부터 아이들까지, 믿고 보는 탄탄 캐스팅 (사진=강다정 기자)
▲ 부모부터 아이들까지, 믿고 보는 탄탄 캐스팅 (사진=강다정 기자)

또 묵직하고 깊은 연기력을 펼치는 오만석과 작품마다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조여정이 함께 캐스팅됐다. 특히 오만석은 극중 아내 역을 맡은 조여정을 극찬하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오만석은 “저희는 원래 부부였던 게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로 정말 좋았다. 감독님이 항상 ‘어디서 이렇게 예쁜 와이프를 얻었냐’고 부러워하신다. 괜히 뿌듯하다”고 밝혔다.

학교가 배경인 작품인 만큼 아역 캐스팅 역시 주목할만하다. 박찬홍 감독은 “인품과 연기력만 보고 캐스팅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희순은 “우리 아역 배우들이 ‘아역 어벤져스’라고 불려도 될 만큼 대단하다. 할리우드에 내놔도 손색없을 정도다. 아역 배우들의 연기를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아름다운 세상'의 사명감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

▲ '아름다운 세상'의 사명감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 (사진=강다정 기자)
▲ '아름다운 세상'의 사명감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 (사진=강다정 기자)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청소년인 ‘학교폭력’은 최근 사회문제로 언급될 정도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아름다운 세상’은 청소년 문제를 조명하며 그 속에 담긴 거짓과 은폐, 불신과 폭로,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이기적인 세상 속에서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박찬홍 감독은 “실제 사례를 갖고 연출한 건 아니다. 이 드라마는 5년 전에 기획을 시작했다. 학교폭력을 다루고 싶다는 작가님의 말을 듣고 그때부터 연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처음에는 학교폭력을 한다는 작가님의 의견에 반대했지만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겠냐'는 말에 하겠다고 답했다"고 고백했다.

사회문제를 다룬 드라마인 만큼 배우들 역시 부담을 드러냈다. 추자현은 “사회 문제를 다루는 무거운 소재였기 때문에 선뜻 역할을 맡을 수 없었다. 아무래도 배우가 본인의 느낌으로 재해석해서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가 아니여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 '아름다운 세상'의 사명감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 (사진=강다정 기자)
▲ '아름다운 세상'의 사명감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 (사진=강다정 기자)

또 박희순은 “언제든지 우리도 피해자, 가해자의 가족이 될 수 있다. 이걸 항상 인지해야 한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배우라는 직업을 살려 연기로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만석은 “좋은 이야기를 담는다는 건 참 어려운 이야기다”며, “우리 현장은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다. 모두가 즐겁고 열심하는 현장이 흔하지 않은데, 이렇게 실천하고 있는 팀이 만드는 작품인 만큼 아름다운 드라마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JTBC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은 오는 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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