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드라마 ‘열혈사제’의 배우 김남길이 극중 버닝썬 사건을 패러디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배우 김남길과 제니스뉴스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SBS 드라마 ‘열혈사제’ 종영인터뷰로 만났다.
SBS 드라마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바보 형사가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이다. 극중 김남길은 신부답지 않은 까칠한 매력과 깡으로 무장한 가톨릭 사제 '김해일'로 열연을 펼쳤다.
이날 배우 김남길은 ‘열혈사제’에서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를 패러디한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남길은 “저희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높아진 게 버닝썬 사건부터였다. 어떻게 보면 버닝썬이 신의 한 수였다”며, “이 사건이 아직 해결이 안 된 사건이다 보니까, 종결되지 않은 사건을 다루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대놓고 클럽 이름을 라이징문이라고 한 걸 보고 한참 웃었다”며, “작가님은 정면 돌파를 원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김남길은 “처음에는 이 사건을 다루는 것에 배우들도 불편해했다. 그런데 의외로 신의 한수처럼 잘 맞아 떨어졌다”며, “이런 내용들이 입소문이 나서 그때부터 시청률이 치고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남길은 "다들 뉴스를 계속 보다 보니 배우들이 자기도 모르게 ‘라이징문’이 아니라 ‘버닝썬’으로 대사를 쳐서 NG를 낸 적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열혈사제'는 최종회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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