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영화 ‘기생충’의 배우 장혜진이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영화 ‘기생충’의 언론배급시사회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장혜진은 기택의 아내 ‘충숙’을 맡았다. 이날 장혜진은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 당시를 회상하며 “새벽에 자지 않고 라이브로 방송을 봤다. 자꾸 끊겨서 스릴 넘쳤다”며, “결국 감독님이 수상해서 정말 기쁘고 내 생전에 이런 일이 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혜진은 “저희 단체 채팅방에서 서로 축하를 했다. 새벽에 잠깐 시간 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축하주도 한 잔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혜진은 “사실 이렇게 큰 작품에 큰 역할을 한 게 처음이라 호흡을 끌고 갈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송강호 선배님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도와줘서 모든 신이 신났고, 소중하지 않은 장면이 없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더불어 장혜진은 “촬영 현장에서 제 두툼한 턱살을 보면서 촬영 감독님과 감독님이 예뻐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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