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기생충’ 봉준호 감독 “한국 관객 반응 궁금해, 변장하고 몰래 극장 갈 것”
[Z현장] ‘기생충’ 봉준호 감독 “한국 관객 반응 궁금해, 변장하고 몰래 극장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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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 봉준호 감독 (사진=제니스뉴스 DB)
▲ '기생충' 봉준호 감독 (사진=제니스뉴스 DB)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개봉을 앞둔 기대를 내비쳤다.

영화 ‘기생충’의 언론배급시사회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2013년 구상해 스토리를 쓰기 시작했다. ‘설국열차’ 후반 작업 때다. ‘설국열차’도 부자와 가난한 자가 싸우는 일종의 SF 장르다”며, “똑같은 이야기지만 가족이라는 우리 삶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봉준호 감독은 "칸은 벌써 과거가 됐다. 이제 한국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 한 분 한 분의 생생한 소감이 궁금하다. 틈이 나면 약간의 가벼운 변장을 하고 일반 극장에 가서 관객들 틈에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영화를 볼 생각이다. 어떤 느낌으로 무슨 생각을 하면서 보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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