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꿀잼 예약! ‘뭉쳐야 찬다’, 레전드들의 험난한 축구 성장기 그린다(종합)
[Z현장] 꿀잼 예약! ‘뭉쳐야 찬다’, 레전드들의 험난한 축구 성장기 그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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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현장] 꿀잼 예약! ‘뭉쳐야 찬다’, 레전드들의 험난한 ‘축구’ 성장기 그린다 (사진=오지은 기자)
▲ [Z현장] 꿀잼 예약! ‘뭉쳐야 찬다’, 레전드들의 험난한 축구 성장기 그린다 (사진=오지은 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조합이 왔다. 야구부터 농구, 마라톤, 레슬링, 씨름 등에서 일인자로 자리한 스포츠 스타들이 축구로 힘을 합쳤다. 여기에 대한민국 레전드 축구 선수 안정환이 감독으로 합류한다. 축구 영웅에서 신참 감독으로 변신한 안정환과 축구에 도전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험난하고 웃음 가득한 성장기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JTBC ‘뭉쳐야 찬다’ 기자간담회가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성치경 CP,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심권호, 진종오, 김동현이 참석했다.

‘뭉쳐야 찬다’는 대한민국 스포츠 1인자들이 전국 축구 고수와의 대결을 통해 조기축구계의 새로운 전설로 거듭나기까지 과정을 그리는 성장 예능이다.

첫 방송 전부터 신선한 캐스팅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축구 레전드 안정환부터 씨름 전설 이만기, 농구 대통령 허재와 양신(神) 양준혁,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도마의 신 여홍철, 그랜드 슬램 레슬러 심권호, 사격 황제 진종오, 최고의 파이터 김동현까지 내로라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야구와 농구, 씨름 등 대한민국 스포츠계 1인자들이 축구와 만났을 때 과연 자신의 실력에 버금가는 축구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 '뭉쳐야 찬다' 팀 (사진=JTBC)
▲ '뭉쳐야 찬다' 팀 (사진=JTBC)

'뭉쳐야 찬다'에서 MC를 맡은 김용만은 "예전에 ‘뭉쳐야 뜬다’를 할 때 저희끼리 장난삼아 말했던 기획 중 하나였다. 그런데 이렇게 실제로 하게돼 감회가 남다르나"며, "이 안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있다. 쉽게 화를 내시는 허재 씨부터 자꾸 이름을 불리는 심권호 씨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멤버들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단합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만기는 “스포츠가 함께 즐기고 웃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워 출연하게 됐다. 어쩌다 들어오게 됐지만 많은 사랑 부탁드리며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허재는 “출연도 걱정이 됐고, 과연 제가 해낼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된다"며, "최선을 다해서 축구를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뭉쳐야 찬다'는 그동안 각 분야에서는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스포츠 스타들로 멤버가 구성됐다. 실수 없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이지만 지난 13일 첫 방송에는 헛발질부터 반칙까지 지금껏 팬들이 보지 못 했던 모습들이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감독을 맡은 안정환은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정환은 “워낙 각자의 종업에서 최고였기 때문에 다른 것을 많이 접해보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축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아직까지 팀에 에이스는 없다. 그런데 앞으로 나올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준혁은 “야구와 축구는 맞는 게 거의 없는 것 같다. 굳이 꼽자면 안타를 치듯 패스를 잘 해줘야하는데 자꾸 파울을 쳐서 공이 잘 안 간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안타를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만기는 “저는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처음 느낀게 '씨름과 축구는 정말 안 맞는다'였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 '뭉쳐야 찬다' 이봉주 (사진=JTBC)
▲ '뭉쳐야 찬다' 이봉주 (사진=JTBC)

'뭉쳐야 찬다'의 선수들은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해 꼭 에이스가 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김동현은 “주먹을 피하면서 시력적인 부분이 강화된 것 같다. 반응 속도와 공이 왔을 때 대처하는 부분이 살아있는 것 같다”고, 심권호는 “저는 사람을 잘 잡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못 잡는다. 만기 형에게 욕 안 먹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라토너 이봉주는 "저는 아직 체력적으로 자신이 있다. 축구 룰을 잘 숙지해 언제든지 풀타임으로 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마 여기서 에이스가 될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은 저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예전부터 축구를 잘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조기축구회 감독님은 '너는 마라톤을 안 했으면 축구 선수가 됐을 거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비록 마라톤을 오래 하다 보니까 축구 감각이 떨어졌지만, 잘 살리면 좋은 에이스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뭉쳐야 찬다’는 첫 회부터 시청률 3.5%(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관심을 입증했다. 공개와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한 ‘뭉쳐야 찬다’가 그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뭉쳐야 찬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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