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웰컴2라이프' 김근홍 PD "지상파 드라마는 과도기... 매 순간 작두 타는 심정"
[Z현장] '웰컴2라이프' 김근홍 PD "지상파 드라마는 과도기... 매 순간 작두 타는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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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현장] '웰컴2라이프' 김근홍 PD "지상파 드라마는 과도기... 매 순간 작두 타는 심정" (사진=MBC)
▲ [Z현장] '웰컴2라이프' 김근홍 PD "지상파 드라마는 과도기... 매 순간 작두 타는 심정" (사진=MBC)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김근홍 PD가 지상파 드라마의 위기에 관해 이야기했다. 

MBC 드라마 '웰컴2라이프' 기자간담회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경영센터 M라운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근홍 PD, 배우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신재하가 참석했다.

'웰컴2라이프'는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특히 현실세계와 평행세계를 오가며 주요 캐릭터들이 1인 2역을 소화하는 등 독특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소 어려운 설정으로 방영 전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으나 첫 방송 이후 호평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근홍 PD는 "드라마 초반에 극적인 재미와 문제 제기를 위해 평행세계라는 어려운 부분을 가져왔다"며 "후반부에는 저희 드라마의 정체성이 나온다. 그 정체성은 인물들을 통해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새 드라마가 너무 많아서 경쟁력을 목표로 하면 위험할 수 있다"라며 "저희 드라마의 목표는 변별력과 차별성이었다. 그 부분을 호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드라마는 MBC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월화드라마다. 최근 지상파 드라마가 부진한 가운데 '웰컴2라이프'가 월화드라마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유종의 미를 장식하고 있다.

이에 김근홍 PD는 "지상파 드라마는 방송 심의가 있다. 매 순간 작두 타는 심정"이라며 "극은 무뎌지고 차분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다양한 루트로 리얼리티 가득한 드라마나 영상을 많이 보셨다. 그래서 차별성과 변별력을 두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상파를 둘러싼 환경이 이전과 다르기 때문에 오는 과도적 상황"이라며 "장르적인 요소를 살리기 위해 많이 고민했고, 이를 연기자들에게 주문하면서 많이 힘들게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MBC 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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