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드라마 ‘배가본드’의 배우 배수지가 이승기와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인식 감독, 배우 이승기,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가 참석했다.
드라마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드라마로, 가족, 소속, 이름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한 모험을 그린다.
극중 배수지는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로 분한다. 국정원 직원 신분을 숨기고 주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던 중 비행기 추락 사고가 터지고, 졸지에 성난 유가족을 상대하면서 생각지 못했던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이날 배수지는 “고해리는 국정원 요원으로 있다가 신뢰를 받지 못하고 모로코에 파견을 나간 와중에, 민항 여객기 사건에 연루되면서 차달건과 큰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입체적인 인물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수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이승기와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구가의 서’ 이후 6년 만에 재회했다. 지난 2017년 제대한 이승기는 평소 군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밀리터리 덕후’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승기는 “군대 경험이 이번 촬영에 많이 도움이 됐다. 군대에서 많이 빠져 나오긴 했는데, 저는 아직도 자부심이 있다. 제가 대한민국 군을 굉장히 좋아한다. 군에 있다 보면 군인의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알게 된다”면서 “연기적으로는 총 쏘는 법 같은 걸 많이 응용했다. 그런 부분들을 자신감 있고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배수지는 “승기 오빠와 한 전작에서도 액션을 했었다. 오빠가 ‘밀덕(밀리터리 덕후)’이 된 이후에 몸이 더 가볍고 날렵해진 것 같다”면서 “또 얼굴에 살도 없어졌다. 근육도 많이 생긴 것 같다. 몸을 훨씬 더 잘 쓰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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