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현장] ‘퍼펙트맨’ 조진웅 “설경구 눈물 닿는 순간 전율 일었다” (사진=제니스뉴스 DB)](/news/photo/201909/131461_138748_227.jpg)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배우 조진웅이 코미디 연기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영화 ‘퍼펙트맨’ 언론시사회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조진웅, 용수 감독이 참석했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 분)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다. 극중 조진웅은 인생 한방의 역전을 꿈꾸며 깡 하나로 폼나게 버텨온 꼴통 건달 영기로 변신했다.
조진웅이 맡은 영기는 그간 그가 보여줬던 캐릭터와는 결이 다른 모습이었다. 화려한 패턴의 셔츠를 입은 채 매 순간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얄밉지만 완전히 미워하기는 어려운 캐릭터를 완성했다.
조진웅은 “영기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떻게 흥을 낼 것인가’에 중점을 뒀다”면서 “웃는 게 힘든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제가 원래 흥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잘 노는 사람도 아니다. 웃긴 캐릭터를 잘 못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매일 높은 에너지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았다. 그래서 현장에 들어올 때마다 음악을 트는 버릇이 생겼다”며 “그 흥이 없으면 다시 끌어올리기가 너무 어려웠다. 친구가 보라매공원 할아버지라고 할 정도로 라디오나 음악도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진웅은 이번 작품으로 설경구와 처음으로 함께 작업했다. 그는 지난 제작발표회 당시 설경구가 자신의 롤 모델이라며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조진웅은 “설경구 형의 굉장한 팬이었고, 연기를 시작하면서도 롤 모델”이라며 “극중 설경구 씨를 업는 장면이 있는데, 제 귓등을 타고 설경구 씨의 눈물이 흘렀다. 그 순간 몸에 전율이 일었다. 정말 행복했다”고 답했다.
한편 ‘퍼펙트맨’은 오는 10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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