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현장] ‘퍼펙트맨’ 설경구 “조진웅, 춤추듯이 연기해... 많은 도움 됐다” (사진=제니스뉴스 DB)](/news/photo/201909/131462_138752_83.jpg)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배우 설경구가 조진웅과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영화 ‘퍼펙트맨’ 언론시사회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조진웅, 용수 감독이 참석했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 분)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다. 극중 설경구는 승률 백 퍼센트를 자랑하는 전설적인 대형 로펌 대표지만 시한부 삶을 살게 된 장수로 분했다.
설경구는 장수를 연기하며 시한부를 앞두고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를 표현해야 했다. 한정적인 움직임으로 캐릭터를 그려야하기에 그만큼 많은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설경구는 “온몸을 다 쓰는 게 연기인데, 80%의 제약이 있어서 쉽지 않았다. 주변에서 ‘좌신경 연기’라고 했다”며 “신기하게 조진웅 씨와 맞닥트린 장면부터 편해졌다. 현장에서 조진웅 씨가 풀어주기도 했고, 저를 웃기려고 애쓰기도 했다. 덕분에 힘들지 않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 연기한 조진웅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설경구는 “이번 영화에서 조진웅 배우의 도움을 많이 받은 거 같다”며 “조진웅 씨가 허준호 형과 만나면 표정이 바뀌는데, 저와 붙으면 이 사람이 연기를 하는지, 춤을 추는지 헷갈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조진웅 씨가 연기를 춤추듯이 했다. 그게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이 자리를 빌려 조진웅 배우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조진웅은 “저는 형님이 좋아서 그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퍼펙트맨’은 오는 10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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