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한지은이 극중 공명과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제니스뉴스와 한지은이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극중 한지은은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PD 황한주 역을 맡아 활약했으며, 공명은 한주의 직장 후배 추재훈 역을 맡았다. 특히 두 인물은 함께 일하며 오묘한 썸의 관계를 형성에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으나, 마지막까지 커플로 이뤄지지 않아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에 대해 묻자 한지은은 “저도 아쉬웠다”라면서 “한주랑 재훈은 비슷한 면이 있는 캐릭터다. 둘이 같이 있을 때 시너지가 많이 나오는 파트너고, 보기에도 너무 잘 어울리고 예뻤다. 저도 시청자의 입장으로 봤을 때 이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뤄지지 않는 게 아름다운 엔딩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재훈에게는 한주보다 더 큰 하윤이라는 존재가 자리하고 있다. 힘든 상황들을 겪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을 놓지 못한 것은 그만큼 큰마음이 존재하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한주도 재훈 옆에 하윤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누구보다 재훈의 상황을 잘 아는 인물이라 이성적인 마음을 키우기 힘들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지은은 두 캐릭터가 나눈 대화를 떠올리며 “재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연애하고 싶다’라는 말을 한다. 재훈과 하윤은 헤어져야 하는 커플이 아니라, 너무 사랑하는데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 많이 서툰 것뿐이라 생각한 거다. 그래서 한주는 조금 더 서로를 배려하고 포용하면서 성숙된 사랑으로 잘 만나길 바랐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이 대사로도 드러난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극에서 ‘미워하지 않을 용기를 가져 봐라’라면서 용기를 준다. 하윤이라면, 여자라면 그럴 수 있을 거라는 말을 해준다. 그런 대사를 통해 재훈에게 이성적인 감정보다 동료의 마음으로, 사랑을 응원하는 마음이라는 걸 보여준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멜로가 체질’은 지난 9월 28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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