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민준호 연출이 배우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Almost Maine)’의 프레스콜이 12일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민준호 연출을 비롯, 배우 성열석 임철수 강기둥 오의식 윤나무 정순원 조풍래 주민진 박성훈 노수산나 강연정 김지현 정연 신의정 정선아 이지해 박민정이 참석했다.
민준호 연출은 간소화된 무대 때문에 배우들의 발음, 발성이 중요할 것 같다는 말에 "사실 잘 얘기는 하지 않지만 바란다. 배우들이 객석 쪽으로 프로젝션이 잘 되도록 바라고.."라며 "나도 연기자 출신이다 보니까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을 많이 한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게 일단 객석부터 해결하지 말고 상대 배역한테 그것이 진짜 들리도록 하는 거다. 볼륨의 차이가 아니라, 손짓 발짓 다 해서라도 무언가를 알아듣게 하면, 이 정도 (규모의) 극장에서는 다 챙겨서 본다"며 "오히려 객석을 위해서 하는 연기는 결국 구체적이지 않은 연기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더불어 민준호 연출은 "오히려 객석을 버림으로써 얻으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 관객을 무시한다는 게 아니라 좋은 의미로 버리는 거다. 관객이 보고 싶은 것이 그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한다"고 밝혔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미국 TV시리즈 '로앤오더'로 유명한 배우 존 카리아니(John Cariani)가 작가로서 첫 발을 내딛은 작품이다. 오로라가 보이는 메인(Maine) 주 북쪽 오지에 있는 올모스트(Almost)라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다.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오는 8월까지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사진=Story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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