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F/W 헤라서울패션위크] 결산 ⑤ 헤어 트렌드 - 여자편
[2016 F/W 헤라서울패션위크] 결산 ⑤ 헤어 트렌드 - 여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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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전국 방방곳곳에 숨어있는 패피들의 발길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2016 F/W 헤라서울패션위크가 2017 S/S 시즌을 기약하며 안녕을 고했다. 대형 행사인 만큼 셀럽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 그들의 패션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셀럽들의 포토월 사진을 통해 2016 헤어 트렌드 및 노하우를 정리해봤다.

1. '긴 생머리 그녀~ 눈 감아도 생각나네~'

▲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자 유행을 타지 않는 긴 생머리가 이번 시즌에도 많은 스타들의 사랑을 받았다. 찰랑찰랑 흩날리는 머릿결의 비결에는 물론 고급 헤어숍의 관리가 있겠지만 집에서 하는 홈 케어만으로도 빛나는 머릿결을 가질 수 있다. 정답은 바로 헤어팩과 헤어에센스.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을 구매해도 상관없지만 이왕이면 천연 재료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보자. 바나나와 올리브오일을 섞는 것만으로도 이미 완성이다. 긴 생머리가 조금 지루하다 싶으면 끝에만 살짝 웨이브를 주는 것도 좋다. 고데기나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해 원하는 모양대로 말아주면 된다. C컬과 S컬을 적절히 혼합해야 숍에서 받은 것 같은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연출할 수 있다.

2. 대세는 단발,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 요즘처럼 단발이 대세인 때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단발머리 스타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패션 위크에서도 다양한 단발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캐릭터 덕선이를 연상케 하는 똑단발부터 칼단발, 보브 커트 단발, 레이어드 커트 단발, 웨이브 단발까지 눈이 즐거운 단발의 향연이 이어졌다. 앞머리와 염색의 유무에 따라 상반된 분위기 역시 매력적이다. 오죽하면 머리를 못 기르고 계속 자르는 ‘단발병’이란 말이 생겨났을 정도이겠나. 어려보이는 동안 연출에도 제격이다. 확실히 긴 머리에 비해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단, 뻗침 방지를 위해 머리는 아침에 감는 것이 포인트.

3. '염색?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

▲ 바야흐로 염색의 계절이다. 확실히 가을·겨울에 비해 봄과 여름에 ‘염색욕’이 솟아오른다. 모든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금발부터 모던한 브라운, 섹시한 레드까지 세상에 컬러는 너무도 다양하다. 올 시즌은 특히 워터 컬러 염색이 주목 받고 있다. 수채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워터 컬러는 맑고 가벼운 색감이 특징으로 각도와 빛에 따라 다채롭게 비춰진다. 형광염색 또한 유행조짐을 보인다. 일명 비가시광선 머리로 불리며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밝은 곳에선 일반 염색과 차이가 없지만 어두운 곳에 가면 머리카락이 형광으로 빛나는 형태이다. 더욱 예쁜 컬러를 입히기 위해서는 모발 관리에도 신경을 쓰자. 뜨거운 바람으로 드라이를 하거나 모발을 세게 당겨 묶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4. 상견례 프리패스는 따놓은 당상

▲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 연출에는 올백이 딱이다. 별다른 손재주가 없어도 고무줄 하나면 간단히 완성할 수 있어 가장 만만한 헤어스타일이기도 하다. 포니테일의 높낮이에 따라 섹시하거나 발랄하게 이미지 변신도 가능하다. 끝부분만 살짝만 말아줘도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얼굴이 둥근 타입이라면 옆머리로 가리기 보다는 아예 드러내야 훨씬 더 갸름해 보이며, 옆광대에 각이 있다면 애교 잔머리를 살짝 내려 웨이브를 주면 커버가 가능하다. 적은 숱과 힘없는 모근의 소유자라도 걱정 말자. 모발을 들어 올려 거꾸로 빗을 빗는 백콤만으로도 격이 다른 볼륨감을 맛볼 수 있다.

 

사진=김문희 인턴기자 moonhee@

소경화 기자
소경화 기자

real_1216@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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