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CJ오쇼핑의 셀렙샵이 TV 속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만난다. 특히 의상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활약 중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패션을 넘어선 셀렙샵의 예술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CJ오쇼핑의 패션 편집숍 브랜드 셀렙샵의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셀렙샵은 CJ오쇼핑의 대표 패션 편집숍으로 정윤기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기획한 브랜드와 국내에 아직 들어오지 않은 해외 유명 상품을 주로 선보였다. 더불어 국내 신진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패션 제품을 소개해온 편집숍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주제는 ‘시티 인스피레이션(City Inspiration)’이다. 시티 인스피레이션은 셀렙샵의 글로벌 컬처 앤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트로 셀렙샵이 선정한 도시의 라이프스타일, 영감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팝업스토어의 1층에는 셀렙샵의 자체 브랜드인 ‘셀렙샵 에디션’과 고태용 디자이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론칭한 ‘씨이앤태용(Ce&Tae Yong)’의 2018 S/S 신상품을 디스플레이했다.
특히 톤이 낮고 차분한 느낌의 셀렙샵 에디션의 S/S 컬렉션과는 반대로, 씨이앤태용은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답게 비비드하고 키치한 제품들로 가득했다. 제품군 또한 화려했다. 셀렙샵 에디션에서 볼 수 없었던 점프 슈트, 원피스와 롱 셔츠의 레이어드, 배기팬츠, 스트랩 볼 캡 등 트렌디한 아이템이 이번 팝업스토어의 한편에 장식됐다.
팝업스토어의 2층으로 이동하면 셀렙샵과 ‘시티 인스피레이션’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도시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셀렙샵은 첫 번째 도시로 베를린을 선택했다.
베를린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로 셀렙샵이 추구하는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베를린을 첫 번째 도시로 선정함에 따라 셀렙샵은 베를린을 무대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진행했다.
먼저 독일 현지에서 활동 중인 그래픽 아티스트 듀오 포리포플레이버즈가 유화로 직접 그린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포리포플레이버즈는 셀렙샵을 재즈 뮤지션으로 해석해 화려한 컬러의 조화가 특징인 ‘셀러브레이트 유(CELEBRATE YOU)’를 선보였다.
이어 텍스타일 아티스트 나딘 괴페어트와 협업한 가죽 소재의 클러치백이 눈길을 끈다. 앞서 나딘 괴페어트는 한 인터뷰에서 “미니멀한 사각형 클러치백에 셀렙샵 특유의 시크한 스타일을 담고자 했다”고 작품을 설명하기도 했다.
나딘 괴페어트와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은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셀렙샵의 철학을 담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사각형 모양의 가방은 다른 디테일 없이 라운드 손잡이와 스티치만이 클러치백을 꾸미고 있어 모던한 스타일링부터 캐주얼룩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셀렙샵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뿐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팝업스토어를 구경하며 촬영한 사진을 특정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게시하면 자동으로 팝업스토어 내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에 사진이 뜬다.
이후 현장 스태프는 관람객에게 코인을 하나 주고, 이 코인을 이용해 여러 기프트가 들어있는 자판기를 이용할 수 있다. 자판기 내에는 셀렙샵의 에코백이 들어있고, 관람객은 원하는 번호를 누르면 제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 팝업스토어를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그간 셀렙샵에서 선보였던 상품 외에도 스마트폰 케이스, 모자, 테이블 매트, 소이 캔들 등 셀렙샵이 선별한 다양한 소품들도 판매한다. 특히 고태용 디자이너가 제작한 스마트폰 케이스는 S/S 시즌에 적합한 파스텔톤 컬러와 비욘드클로젯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그래픽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을 통해 셀렙샵은 글로벌 컬쳐 브랜드로의 성장을 예고했다. 그간 홈쇼핑에서만 판매했던 셀렙샵을 홈쇼핑 외 채널로 확장시키고 패션 브랜드로서 한 단계 도약했다.
더불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시티 인스피레이션’을 통해 패션과 문화를 접목시키는 등 다양한 활동을 고객들에게 알리며 한 패션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졌다.
한편 셀렙샵의 첫 번째 팝업스토어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오지은 기자 oj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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