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헬멧’ 이석준 “모든걸 초월하는 연극… 굉장히 의미 있어”
‘더 헬멧’ 이석준 “모든걸 초월하는 연극… 굉장히 의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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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이석준이 이번 공연이 자신에게도 실험적이었다고 밝혔다. 

연극 ‘The Helmet(더 헬멧)-Room’s Vol.1’(이하 ‘더 헬멧’)의 프레스콜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작가를 비롯해 배우 이석준, 정원조, 정연, 손지윤, 양소민, 한송희, 이호영, 이정수, 김도빈, 윤나무가 참석했다. 

‘트릴로지’ 시리즈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이석준은 이번 공연에 대해 “너무 새로운 시도다. 관객들을 너무 코앞에서 만나는 기쁨과 내가 하는것에 대한 모든 반응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석준은 자신의 후배인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작가에 대해 “대본 받고 ‘연출, 작가가 미쳤구나. 이제 막 던지고 배우한테 아무거나 하라고 하는구나. 우릴 죽이려고 작정하는구나’ 했다”고 말하면서도, “개인적으로 ‘난 이제 연극을 모르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공간, 시간, 모든걸 초월하는 연극이 나온것 같아서 반갑고 흥분된다. ‘트릴로지’ 시리즈에서 영감을 얻어서 공간을 나누는 생각을 했다고 하지만 모두 생각해보지 못한 공연이라 굉장히 의미 있다”고 칭찬했다. 

또한 이석준은 ‘룸 알레포’에서 9살 아이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대본에 팀내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명시를 해놨더라”라며, “리허설 날까지도 감을 못 잡았었는데 굳이 어리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때 감을 좀 잡았다. 9살이라고 지정한 아이를 통해서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던지려 한다고 느꼈다. 첫 공연은 나에게 실험적이었다. 그게 관객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켰고, 나에게도 일으켰다”라고 첫 공연의 소감을 밝혔다. 

연극 ‘The Helmet(더 헬멧)-Room’s Vol.1’은 ‘하얀 헬멧’을 키워드로 대한민국 서울과 시리아 알레포, 두 개의 시공간으로 나눠져 진행된다. 객석은 같은 공간 안에 있지만 벽을 사이에 두고 분리된 공간에서 서로 다른 극을 보게 된다. 오는 3월 4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사진=아이엠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