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김국희가 작품이 생각보다 힘들지만 행복하다고 밝혔다.
연극 ‘The Helmet(더 헬멧)-Room’s Vol.1’(이하 ‘더 헬멧’)의 프레스콜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S씨어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태형 연출을 비롯해 배우 김종태, 양승리, 소정화, 김보정, 김국희, 한송희, 이호영, 이정수, 강정우, 김슬기가 참석했다.
지난 14일 개최된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김국희는 이번 작품에서 '헬멧 C' 역할을 맡았다. 김태형 연출은 "김국희 배우가 상 받을 줄 알고 캐스팅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국희는 이날 공연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공연을 못 봤었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배우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가 개인적으로 중요한 시점이었다. 이 이야기가 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김국희는 “처음 리딩할 때는 저렇게 큰 덩치의 양승리 배우가 한마디도 못 뱉고 너무 펑펑 울었다. 나도 너무 슬펐다. 다들 눈물은 흐르지만 배꼽 잡고 웃었던게 생각난다”라며 첫 리딩 당시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김국희는 “몸을 좀 움직이고 싶어서 그런 작품을 소원해왔었다. 바로 전 작품에서 플라멩코를 했어야 했는데 다리, 발목이 나가서 난리가 났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건 아니었는데 싶었다”라며, “누군가 나에게 ‘이 작품이 몸을 쓰긴 쓰는데 그렇게 안 힘들다’고 거짓말을 했다. 육체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 힘들고 모든걸 갈아내고 있는 느낌이지만 정말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극 ‘The Helmet(더 헬멧)-Room’s Vol.1’은 ‘하얀 헬멧’을 키워드로 대한민국 서울과 시리아 알레포, 두 개의 시공간으로 나눠서 진행되는 작품이다. 오는 2월 27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신경용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