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쉬지 않고 쏟아져 나오는 뷰티 트렌드. 이 중심엔 유행을 이끄는 뷰티 크리에이터 ‘네이버 뷰스타’가 있다. 수많은 궁금증을 안고 뷰스타와 제니스뉴스가 만났다. 이름하여 ‘뷰터뷰’다.
뷰터뷰의 여섯 번째 주인공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뷰티 꿀팁부터 몸매 관리법까지 다양한 정보를 전하는 엠마뷰티다. 예쁜 외모와 오랜 무용 경력으로 군더더기 없이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엠마뷰티는 뷰티뿐 아니라 직접 운동하는 모습을 촬영한 보디 영상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룬 콘텐츠로 구독자들과 소통한다.
17년간 무용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던 무용수 박연정이 어떻게 화제의 뷰티 크리에이터 엠마뷰티가 됐을까? 많은 궁금증을 안고 엠마뷰티를 만났다. 엠마뷰티가 뷰티계에 발을 들이는 첫 순간부터 스타들만 갖는다는 단독 V LIVE 채널을 갖기까지의 스토리를 지금 공개한다.
Q. 엠마뷰티의 시작이 궁금해요.
제가 원래 무용을 전공했어요. 줄곧 무용만 했기 때문에 졸업 후에도 무용 쪽으로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 채널 네트워크) 회사에서 일을 하는 친구가 저한테 뷰티 크리에이터를 해보라고 제안했어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제가 어릴 적부터 추억 남기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매 순간 추억도 남길 겸 시작하게 됐어요.
Q. 다시 무용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동안 너무 바빠서 무용에 소홀했던 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17년 동안 했던 일이니까, 전문 무용수는 아니어도, 공연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 연말 공연을 목표로 클래스를 듣고 있어요. 무용이던 뷰티던 둘 다 놓고 싶지 않아요. 하하.

Q. 일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정말 많아요. 하하. 생각보다 이 일이 굉장히 힘든 직업이에요. 저는 성격이 밝은 편이라 참는 걸 잘 하는데도, 제 인생 중 크리에이터 활동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보통 낮에는 촬영이랑 미팅을 하고 밤과 새벽에 작업을 하는 편이에요. 낮에 작업을 할 수 있지만 혼자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새벽 밖에 안 되더라고요.
몸이 힘든 거는 버틸 수 있는데, 정신적으로 힘든 거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자면서도 ‘어떤 콘텐츠를 찍어야 하나?’에 대해 고민해요. 그러다 보니 뇌가 쉬는 시간이 없어요.
마지막으로 힘든 거는 사람 만날 시간이 없다는 거예요. 프리랜서라고 자유로울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다들 낮에 회사에 출근하시고 일을 하시기 때문에 브랜드와 접촉이 많은 직업 특성상 저도 낮에 계속 미팅 다니면서 일해요. 그랬더니 정말 친구 만날 시간이 없더라고요. 비즈니스적인 만남은 많지만, 실질적인 만남이 적어서 힘든 부분도 있죠.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계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을까요?
뷰티 크리에이터란 게 힘든 만큼 보람이 있는 직업이에요. 이 일이 엠마뷰티라는 브랜드를 내세워서 저만이 가질 수 있는 추억을 쌓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것만으로도 남들이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잖아요. 그것에 감사하죠.
그리고 제가 예전에 회사를 잠깐 다녔어요. 그땐 제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모두 회사의 경력이 되는 거지 저의 성과가 아닌 거예요. 하지만 크리에이터는 영상을 만들어서 제 이름으로 나가는 거고, 긍정적인 반응이 보이면 정말 뿌듯해요.
Q. 콘텐츠 주제는 어떻게 기획하나요?
저는 자료 조사를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에요. 저는 원래 핑크랑 코럴도 구별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그 정도로 뷰티에 관심이 없었고 무지했는데, 이 일을 계속하려다 보니 어떤 키워드가 핫한지, 어떤 아이템이 유행인지를 파악해야 하더라고요. 또 기획은 탄탄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무작정 발로 뛰면서 찾아요. 하하.

Q. 뷰티뿐 아니라 보디 콘텐츠로도 주목받았어요.
뷰티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차별점이 필수예요. 많은 분들이 뷰티 콘텐츠가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 네이버에서 실 사용자 조회를 했을 때 보디와 헤어에 대해 검색하는 사용자가 더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구독자를 효과적으로 모으기 위해서는 보디 콘텐츠가 더 메리트가 있어요.
그리고 제가 무용을 한 사람이라서 남들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하하. 저만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Q. 엠마뷰티의 여러 콘텐츠 중 ‘코덕’들을 위한 영상 한 가지를 꼽자면?
저는 ‘1분 뷰티’ 시리즈요. 요즘 영상 길게 보시는 분들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짧은 시간이 트렌드라고 생각하는데, 그 짧은 시간 안에 저만의 꿀팁을 담은 거라 정말 필요한 정보만 녹였어요. 제 지식의 집약체라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꼭 보셨으면 좋겠고 애정이 가요.
Q. 엠마뷰티만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다양한 영역을 다뤘다는 점 아닐까요? 하하. 다른 분들처럼 뷰티, 헤어를 다루지만 저는 아직 틈새시장인 보디를 다루는 크리에이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걸 추구하는 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모델 활동을 하던 중에 크리에이터를 한 거라서 ‘다른 분들에 비해 연기적인 부분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영상을 보면서 메이크업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시는 분들이 지루해하지 않게 재미있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면에 있어서 저는 좀 더 친근하고 자연스럽기 때문에 제 채널을 찾아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Q. 다른 뷰스타와는 다르게 단독 브이앱 채널을 갖고 있어요.
‘퍼펙트 브러시’ 톱10의 특권이에요. 하하.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국내 독자분들과 소통한다면, 브이앱은 외국 독자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예요. 구독자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하나 더 생겨 매우 좋아요. 하하.
Q. 뷰스타가 돼서 좋았던 게 있다면요?
뷰스타를 하면서 크리에이터로서의 인생이 180도 달라졌어요. 좋은 기회로 브랜드 모델도 하게 됐고, 뷰스타 성공 스토리 강의를 할 정도로 인지도도 높아졌고요. 하하.
Q. 엠마뷰티에게 뷰티란 무엇인지 궁금해요.
‘자신감’인 것 같아요. 메이크업을 풀 세팅했을 때 왠지 모르게 당당해지는 것 같아요. 하하. 적은 금액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뷰티라고 생각해요. 뷰티는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요소인 것 같아요.
Q. 뷰티 외에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보디 쪽도 앞으로 더 신경 쓰고 싶고요. 무용을 전공했으니까 그 부분도 강화하고 싶어요. 아직까지 무용은 마케팅이 어렵다 보니까 대중화되지 못했어요. 많은 분들이 무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알게 되는 그날을 위해 제가 보탬이 됐으면 좋겠어요.
Q. 요즘 뷰티 브랜드를 론칭하는 크리에이터가 많아요. 엠마뷰티 씨도 브랜드 론칭에 관심이 많나요?
저도 하고 싶어요. 하하. 하지만 제가 메이크업을 전문적으로 배운 게 아니다 보니 아직 자신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뷰티에 대해 더욱 깊게 공부 중인데요. 지식을 더 많이 쌓은 다음에 여건이 된다면 제 이름을 딴 브랜드를 론칭하면 좋을 것 같아요.
Q.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엠마뷰티의 최종 꿈은 뭐예요?
저는 인지도를 얻어서 유명한 사람이 되기보단, ‘많은 분들이 제 영상이나 콘텐츠를 보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물질적인 거를 생각하면 힘들고 피곤해요. 내 콘텐츠를 통해 많은 사람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게 제 목표예요.
영상=심원영 감독 simba@, 임상우 감독 isw0219@
그래픽=엄윤지 디자이너 umyji@
사진=엠마뷰티 제공, 네이버TV, V LIVE '엠마뷰티' 영상 캡처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