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최근 우리는 자연스럽게 ‘뷰티 크리에이터’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그들의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우리는 10명 중 9명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현실에 살고 있다. 이에 5분~15분 정도 이동 시간 동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컬처’ 문화에 대한 소비도 늘고 있다. 뷰티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뷰티 유튜버 구독자 300만 시대다. 소위 ‘인기 뷰튜버’라고 불리는 포니는 387만 명, 이사배는 166만 명, 씬님은 144만 명으로 어마어마한 구독자(유튜브 기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수많은 뷰티 크리에이터가 활동하고 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지만 우리는 얼마나 그들의 정보를 믿을 수 있을까?
1. 뷰티 크리에이터, 많아도 너무 많다

뷰티는 다른 장르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다. 그만큼 접근하기 쉽다는 이야기다. 뷰티 콘텐츠는 어려운 스킬은 굳이 필요 없다.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영상과 재미있는 진행, 그리고 실제 구매자 및 채널 구독자를 위한 리뷰 정보가 핵심이다. 실제로 뷰티 전문가 외에 학생, 직장인, 나아가 연예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정보에 대한 신뢰도에 물음표가 늘어가고 있다. 유튜브에 '뷰티'라고 쳐봐도 102만 여개의 콘텐츠가 쉽게 검색 된다. 말 그대로 정보의 범람이다. 하여 그 중에 얼마나 맞는 정보가 내제돼 있는지, 그리고 그 전문성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브랜드 홍보 마케팅의 일환에 ‘협찬’이 존재기에 더욱 그렇다. 협찬 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리뷰가 이어질 염려도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는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1인 미디어다. 그래서 브랜드는 뷰티 크리에이터를 향한 협찬 및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2. 뷰티 크리에이터의 숙제, 신뢰도 100%

뷰티 전문가 혹은 아티스트와 뷰티 크리에이터는 분명 다르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며 그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함경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제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친한 뷰티 크리에이터분들이 많다. 1인으로 기획, 촬영, 편집 작업을 한다. 열심히 하는 모습에 자극도 받고, 많이 배운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그 구분도 명확하게 긋고 있는 것도 현장의 분위기다. 그래서 뷰티 크리에이터들은 단순한 인플루언서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 없이 자기계발 중이다. 1인 미디어이기에 자신의 발전은 곧 공신력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뷰티 크리에이터 스칼렛은 제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상을 찍어 올리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메이크업 국가 자격증을 땃고, 지금은 아티스트 일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믿을 수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은 결국 자신의 경쟁력을 상승시키는 것 뿐이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기획한 '뷰스타'가 대표적인 예다. 벌써 3기 째 진행하고 있는 네이버 뷰스타는 뷰티 크리에이터를 선발하고, '뷰스타 아카데미'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뷰티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고, 대중들에게 보다 양질의 정보와 콘텐츠를 전달하고 있다.
3. 뷰티 크리에이터, K-뷰티의 경쟁력

영상 콘텐츠는 결국 조회수, 나아가 구독자 수를 추구한다. 하여 섬네일부터 제목까지 자극적인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물론 크리에이터가 먼저 자정의 노력을 추구하는 것이 제일이다. 좋은 콘텐츠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이는 충성도 높은 구독자로 이어질 것이다.
반면 대중 역시 콘텐츠를 바라보는 좋은 시선이 필요하다. 특정 크리에이터에 대한 애정도 좋지만 팩트를 거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뷰티 관련 콘텐츠는 자신의 얼굴 나아가 신체를 바탕이로 이뤄지기 마련이다. 개개인의 피부 타입과 컬러는 모두 다르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 뷰티 영상 콘텐츠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분명 K-뷰티의 경쟁력이다.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재미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 경제, 나아가 한류 열풍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됐다. 더욱 개성 있고 실력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의 활약과 그들이 내놓을 콘텐츠들에 많은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사진=씬님 SNS,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8' 방송화면 캡처, 함경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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