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지난해까지 데일리룩으로 연출할 수 있는 스포티룩 ‘애슬레저’가 큰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여름이 시작되는 지금 애슬레저가 투박한 아웃도어와 만났다.
이번 시즌에는 투박하지만 편안한 실루엣이 특징인 ‘고프코어룩’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일명 ‘어글리 프리티’, ‘대디코어’ 등으로 불리는 고프코어룩은 등산복, 오버핏, 투박한 어글리 슈즈 등 실용적인 아웃도어 아이템을 포멀한 룩과 매치하는 연출법이다.
최근 많은 남자 아이돌들이 못생겼지만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고프코어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RM, 워너원 강다니엘, 그리고 패션 브랜드의 스타일링 제안까지 낱낱히 파헤쳐 봤다.
● '슈퍼스타 패션 대공개' 방탄소년단 제이홉-RM

방탄소년단의 대표 패션 피플 제이홉과 RM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포인트를 준 고프코어룩을 연출했다. 먼저 제이홉은 몸의 라인을 찾기 어려운 오버핏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특히 오렌지와 블루, 레드, 베이지 등 다양한 컬러 매치가 특징이다.
허리에 착용한 스트랩에서 제이홉의 남다른 패션 감각을 찾아볼 수 있다. 레터링 자수로 포인트를 준 스트랩은 제이홉의 고프코어룩과 조화를 이뤄 스포티한 무드를 강조했다.
RM은 큰 키와 슬림한 몸매가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베이직한 화이트 티셔츠에 네이비 컬러의 기모노 재킷을 매치한 RM은 밑단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오버핏 하이 웨이스트 팬츠에 투박하면서도 활동성을 강조한 레터링 슬리퍼를 착용했다. 특히 비니와 네크리스로 연출한 스트랩으로 룩에 포인트를 줘 눈길을 끈다.
● '심장까지 녹이는 카리스마' 워너원 강다니엘

180cm가 넘는 큰 키와 훌륭한 비율로 워너원에서 ‘피지컬’을 맡고 있는 강다니엘. 그의 황금비율이 고프코어룩과 만나 프로포션이 빛을 발했다. 강다니엘은 비비드한 컬러 블로킹이 매력적인 윈드브레이커에 데님 팬츠를 착용했다.
무심한 듯 시크한 분위기가 특징인 고프코어룩답게 강다니엘은 보디라인을 감춘 오버핏 윈드브레이커를 선택했다. 이와 함께 고프코어룩의 핵심인 레트로 무드를 고려해 워싱을 더한 스트레이트 핏 디자인의 팬츠를 선택한 것이 특징이다.
● '고프코어란 이런 것' 디앤티도트의 제안

고프코어룩의 핵심은 오버핏 아이템 매치에 있다. 박환성 디자이너의 디앤티도트는 2018 F/W 컬렉션에서 고프코어 트렌드에 딱 맞춘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오버핏을 띠는 이번 룩은 대충 골라 입은 듯하지만 트렌디한 매트릭스 선글라스, 꼬리 벨트 등 스타일리시한 포인트가 곳곳에 숨어 있다.
레드 컬러의 카무플라주를 강조하기 위해 블랙 베이직 티셔츠를 이너로 착용했으며, 슈트에 색을 맞춘 레드 매트릭스 선글라스를 더했다. 여기에 티셔츠와 슈트의 컬러를 각각 담은 볼드 레터링 꼬리 벨트로 레트로 무드를 강조했다.
사진=방탄소년단, 워너원 SNS,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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