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플로 하이탑 “연극-뮤지컬, 죽기 살기로 준비… 또 무대 연기하고 싶어요”(인터뷰)
빅플로 하이탑 “연극-뮤지컬, 죽기 살기로 준비… 또 무대 연기하고 싶어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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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빅플로 하이탑이 공백기 동안 경험한 연극, 뮤지컬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니스뉴스와 보이그룹 빅플로(Bigflo)가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emphas!ze’ 발매 기념 인터뷰로 만났다.

하이탑은 빅플로의 공백기 동안 연극, 뮤지컬로 관객들과 만났다. 그는 “7~8개월간 연극과 뮤지컬을 했다. 고등학교 때 연기를 했었고, 데뷔하고 드라마를 경험하면서 무대 연기를 꼭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면서 “’스물’이라는 연극을 하게 됐다. 저한테 어울리는 역할을 주셔서 3개월 동안 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로 ‘사랑은 비를 타고’라는 뮤지컬에 도전했다. 제가 원래 랩 파트를 담당하는 멤버기 때문에 노래를 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 하지만 힘든 만큼 좋은 경험을 얻었다. 보컬인 성민이 형, 렉스 형에게 도움을 얻었다. 같이 뮤지컬을 했던 선배님들께 조언도 구했다”라고 말했다.

준비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하이탑은 “준비 기간이 1달 밖에 없었는데 13개의 넘버를 준비했다. 쉽지 않았지만 죽기 살기로 했다. 많이 힘들었지만 사람이 해보니까 안 되는 건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렉스는 “저희가 공연을 보러 갔었다. 사실 랩을 하는 멤버면 노래를 못 할 거라는 편견이 있을 수 있는데, 정말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칭찬했다.

의진 또한 “연습실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종종 봤다. 그때는 재밌게, 웃기게 불러서 ‘가능할까?’ 싶기도 했다. 실제로 하는 모습을 보면서 놀랐다. 진지할 때 진지하게 몰입도 하고 잘했다”라고 극찬했다.

론은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 한창 연습을 하던 당시에 계속 뮤지컬 톤으로만 말을 했었다. 진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 열심히 해서 좋은 무대를 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작품에 도전할 생각이 있나”라는 물음에 하이탑은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무대에서 연기를 하고 싶다. 제가 사실 멀티가 잘 되지 않는다. 지금은 우선 빅플로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연극, 뮤지컬 경험은 하이탑이 빅플로 무대의 이미지 변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원래는 무대에서 센 표정을 짓고, 노래도 강하게 불렀다. 쉬는 동안 연극과 뮤지컬을 하면서 혼도 많이 나고, 다른 경험을 해보니 제 스스로가 많이 순해지게 되더라. 자연스럽게 이번 곡을 할 때도 잘 묻어났다. 순해진 모습을 무대에서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빅플로는 오는 18일 오후 6시 새 앨범 ‘emphas!ze’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거꾸로’는 힙합 느낌의 강력한 신스 베이스와 펑키한 그루브가 매력적인 곡이다. 멤버 하이탑이 랩 메이킹에 참여해 빅플로만의 매력을 더했다.

 

사진=에이치오컴퍼니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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