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매일 입는 옷인데 왜 항상 코디는 어려운 거지?' 이런 고민 때문에 출근 준비하는 시간 대부분을 옷장 앞에서 보낸다. 출근뿐만이 아니다. 친구와 놀러 갈 때, 여행 갈 때, 지인의 결혼식에 갈 때 등 상황에 맞춰 다른 옷을 입어야 한다는 건 몹시 스트레스다.
누군가 코디를 딱 정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더 이상 고민은 그만. 패션에 힘을 주고 싶은 날, 스페셜 코디가 필요한 날 등 특별한 스타일링이 필요하다면 GU에 가보자.
● 나만을 위한 특별한 코디, 'GU 어드바이저'

GU에는 다른 SPA 브랜드에는 없는 독특한 서비스가 있다. 바로 ‘GU 어드바이저’. GU 어드바이저는 코디네이션부터 일반 직원들의 업무까지 모두 아우르는 스페셜리스트로, GU 롯데월드몰 점에는 40명의 어드바이저가 있다.
특히 GU 어드바이저들은 모든 고객들에게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한 트레이닝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하니 더욱 궁금했다. 그래서 스타일링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싶어 GU 어드바이저를 찾았다.
그런데 어드바이저 찾기가 너무 어렵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직원 붙잡고 요청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또 누구는 맞고, 누구는 아니라고 한다. 모든 직원이 한 입 모아 “안녕하세요. GU입니다”, “필요하신 사이즈 말씀해주세요”만 외치고 있고 어드바이저라 해서 특별한 옷을 입고 있는 것도 아니다. 스타일링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다면 주변에 있는 직원 한 명을 붙잡고 “혹시 어드바이저이신가요?”라고 물어봐야 한다.
한 직원의 도움으로 어드바이저와 만났다. 그런데 구면이었다. 이번에 만난 어드바이저는 지난 프리뷰 이벤트 당시 인터뷰를 진행했던 황서희 GU 어드바이저였다. 그의 도움을 받아 가을 패션을 완성해보고 싶었다.
● 언니~ 저 이거 입어볼게요!
두 번째 만남이라 더욱 편했던 황서희 어드바이저에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링을 부탁했다. 조건도 하나 걸었다. '킴 존스 컬래버레이션 제품 중 하나인 스웨트 셔츠가 필수'라는 포인트였다. 출시 소식이 들린 직후부터 눈여겨봤던 제품이기 때문에 이 아이템과 어울릴 만한 매칭이 필요했다.

황서희 어드바이저는 평소 옷 스타일과 좋아하는 아이템에 대해 물었다. “보이시한 올 블랙룩을 선호한다”고 말하자 “이번 기회에 변신은 어떠신가요?”라며 색다른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평소 스타일이 편하고 좋았지만, 누구나 그러듯 한 번쯤 변신을 해보고 싶었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그는 거침없이 롱 스커트가 가득한 곳으로 걸어갔다. 코너와 코너를 이동하는 그 사이에도 어드바이저는 계속 평소 취향, 어떤 이미지로 변신하고 싶은지에 대해 물었다. 그러던 중 문득 어떤 사람들이 어드바이저에게 코디를 요청하는지 궁금해졌다.
“다양한 분들이 오세요. 상황이나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말씀해주시면 최대한 맞춰서 스타일링을 도와드려요. 얼마 전 결혼식 가기 전 하객 패션을 요청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그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황서희 GU 어드바이저)
롱 스커트 섹션으로 도착하자 조금은 낯선, 지금껏 한 번도 입어본 적 없는 아이템들이 가득했다. 황서희 어드바이저는 어떤 코디를 제안했을까? 지금 공개한다!
● '페미닌룩'과 어색한 첫 만남

이날 추천받은 코디는 로맨틱한 페미닌룩이다. 블랙 맨투맨에 핑크 베이지 컬러의 롱 스커트를 매치한 다음, 와인 컬러의 베레모와 블랙 펌프스 힐, 그리고 블랙과 골드의 조합이 매력적인 귀고리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성스러운 아이템으로 가득했다.
특히 태어나서 처음 입어보는 롱 스커트와 베레모는 어색했지만 새로운 느낌이라 흥미로웠다. 난생처음 보는 모습에 피팅룸 안에서 셀카를 계속 찍었다. 하지만 너무 흥분한 나머지 착장 인증샷 하나 못 찍은 것이 아쉽다. 대신 가장 잘 나온 셀카 하나를 투척하겠다.

GU 어드바이저의 코디 제안은 꽤 도움이 됐다. 덕분에 새로운 스타일의 옷도 입어봤고, 마음에 들어 구매까지 하게 됐다. 사람마다 체형과 피부 톤, 취향은 각각 다른데, 어떻게 어드바이저들은 모든 사람에게 맞춤 스타일링을 할 수 있을까?
“저희는 여러 상황 설정을 통해 이미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거쳤어요. 서로 스타일링을 해주기도 하고 피부 톤, 컬러, 코디네이션 등 스타일링에 관한 내용을 공부하기도 하고요”(황서희 GU 어드바이저)
● 적극적인 SPA 브랜드, 어색하지만 설렌다
한국에서 SPA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매장 직원들의 간섭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혼자 쇼핑을 하며 결정이 어려울 때, 매치하기 좋은 아이템이 있는지 궁금할 때 등 때로는 직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고객들의 숨은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GU는 고객 요청에 따라 스타일링을 돕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리고 GU 어드바이저들의 1 대 1 맞춤 스타일링은 여느 스타일리스트의 솜씨 못지않게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점에 있어 GU의 어드바이저 시스템은 SPA 브랜드에 새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황서희 어드바이저의 프로페셔널한 조언 덕분에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취재를 핑계 삼아 쇼핑까지 하게 됐다. 구매하게 된 아이템은 맨투맨과 귀고리! 들고 다니다가 취재를 마치고 시원하게 결제까지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탕진잼!
사진=오지은 기자 oje3@, G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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