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한국 론칭 알린 'GU', 자매 브랜드 '유니클로' 인기 이을까?(종합)
[Z현장] 한국 론칭 알린 'GU', 자매 브랜드 '유니클로' 인기 이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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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 - GU 신제품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SPA 브랜드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패스트 리테일링이 두 번째 한국 진출에 나선다. 바로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 ‘GU’가 그 주인공. 유니클로보다 저렴한 가격대와 폭넓은 제품군을 자랑하는 GU가 한국에 첫 발을 들이며, 국내 패션 시장에 어떠한 바람을 몰고 올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패션 브랜드 GU의 한국 론칭 기자간담회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당주동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노키 오사무 GU 대표이사 겸 사장, 오사코 히로후미 에프알엘코리아 GU 사업 책임자가 참석했다.

GU는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이 지난 2006년 론칭한 브랜드로, 2013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오는 9월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한다.

GU - 유노키 오사무 대표이사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노키 오사무 대표이사와 오사코 히로후미 에프알엘코리아 GU 사업 책임자는 GU의 성장 전략과 한국 진출 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유노키 오사무 대표이사는 “한국에 오픈하게 돼 매우 기쁘다. GU는 ‘나를 새롭게 하는 자유를’를 브랜드 메시지로 삼는다”라며, “혹시 ‘새로운 옷을 입게 되면 나도 모르게 웃음 짓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패션이 사람에게 주는 기쁨을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유노키 오사무 대표이사는 유니클로와 GU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GU는 유니클로와 경쟁하지 않고 시너지를 발휘해 두 브랜드 모두 세계 1위가 되고자 한다"라며, "일본에서 GU와 유니클로는 인접한 곳에 매장을 오픈했다. 인접한 곳에 론칭함으로써 두 브랜드 모두 매출이 플러스되고 있다. 한국에서 같은 마케팅 방향을 추구한다"라고 설명했다.

GU - 오사코 히로후미 GU 사업 책임자

그렇다면 GU는 왜 한국 론칭을 계획했을까? 이에 대해 오사코 히로후미 에프알엘코리아 GU 사업 책임자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사코 히로후미는 “한국 진출을 오랜 기간 동안 고려해왔다. GU가 유니클로와 함께 세계 넘버 원 패션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아시아 사업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패션 감도가 높고 시장 규모가 큰 한국에서의 성공은 아시아 사업 확대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한국 고객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저희는 최고의 매장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첫 번째 매장인 GU 롯데월드몰점에 대해 “첫 매장인 롯데월드몰점은 9월 14일 오전 10시에 오픈할 예정이다. 약 420평 면적의 매장에는 우먼스, 맨즈, 키즈를 마련했다”라며, “최신 트렌드 제품부터 단정한 아이템까지 폭넓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GU - 2018 FW 컬렉션

최신 트렌드 반영부터 국내에는 아직 익숙지 않은 디지털 매장까지 새로움으로 한국 고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 GU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는 많은 해외 SPA 브랜드와 한국 고객들의 니즈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까지 패션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GU는 이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GU 측은 “우리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GU는 고객들의 니즈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장에 ‘GU 어드바이저’를 배치한다.

GU 어드바이저는 고객의 취향을 파악해서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는 사람으로, 컬러 코디네이션과 스타일링 등 패션 관련 연수를 받으며, 움직이는 마네킹으로서의 활약을 톡톡히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이들은 한국 고객과 1 대 1로 만나며 고객들의 실제 니즈를 파악하는 마케터로도 활약한다.

GU - 2018 FW 컬렉션

더불어 GU는 국내 매장 오픈 전 제품 구성 기획 단계에서 예비 고객들을 인터뷰하는 등 실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한 것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유노키 오사무 대표이사는 “오픈을 위해 한국 고객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상품을 미리 준비했다. 앞으로 GU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아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먼저 국내 고객과 만난 유니클로가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이끌었던 만큼, GU가 어떤 모습으로 패션에 까다로운 한국 고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GU 롯데월드몰점은 오는 9월 14일 정식 오픈한다.

 

사진=G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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