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뷰티 보러 갔다가 자신감 얻고 돌아가는 그곳! '겟잇뷰티콘'이 다시 돌아왔다.
뷰티 덕후들의 축제 '겟잇뷰티콘'이 5일 시작됐다. 2회를 맞이한 만큼 더 큰 스케일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코덕'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이번에는 어떤 신선한 매력을 뽐낼지 기대되는 가운데, 뷰티 덕후들의 놀이터 '겟잇뷰티콘'에 제니스뉴스가 직접 찾아갔다. 3편에 이은 생생한 ‘겟잇뷰티콘’ 체험기, 지금 바로 공개한다.
#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얼굴이 다른 이유
오후 4시, 취재를 위해 ‘겟잇뷰티콘’을 찾았다. 보통 오후 3시가 메이크업이 가장 심하게 무너지는 시간이라고 하는데, 이미 한 시간이나 지났기 때문에 메이크업은 흔적만 약간 남겨 놓고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겟잇뷰티콘’ 취재 후 나오면서는 핸드폰으로 셀카를 끊임없이 찍었다. 메이크업 무너짐으로 자신감을 잃었었는데 갑자기 셀카를 찍게 된 이유는 뭘까.
‘겟잇뷰티콘’에는 넘쳐나는 뷰티 정보뿐 아니라 전문가의 메이크업 및 헤어 시술을 직접 받아볼 수 있는 ‘메이크오버(MAKEOVER)’ 존이 위치해있다. 그곳에서 관람객들은 헤어와 메이크업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시술을 받을 수 있는데, 이때 원하는 스타일이 있다면 제안도 가능하다.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기 위해 예약을 했다. 인기를 끌었던 존인만큼 예상 대기 시간이 305분이라고 떴다. ‘그동안 다른 걸 해봐야지’라는 생각으로 300분이 넘는 시간이었지만 예약하고 떠났다. 예약 시간처럼 5시간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차례가 돌왔다. 실제 대기 시간은 1시간 반이었다.
메시지를 통해 알림이 오자 바로 메이크오버 존으로 뛰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예약이 자동 취소되기 때문. 다행히 순서를 놓치지 않았고,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요청한 메이크업 스타일은 바로 ‘센 언니’.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요청했다. 메이크업 제품은 ‘웨이크 메이크’부터 ‘셉’까지 모두 올리브영에서 볼 수 있는 제품이었다.
메이크업 담당자는 관람객과 대화를 이어갔고, 제품을 사용할 때마다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등 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특히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뷰덕력’ 300% 상승이다.
메이크업 또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평소 해보지 못한 스타일이라 더욱 흥미로웠고, 이 순간을 남기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끊임없이 눌렀다.
# 카일리 코스메틱을 한국에서?

‘겟잇뷰티콘’을 둘러보던 중 사람들이 한 쪽 구석에 몰려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쪽으로 가보니 다른 곳과 다름없이 뷰티 제품과 거울, 화려한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이끌었다. ‘뭐길래 사람이 이렇게 많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들어간 그곳에서 나는 ‘겟잇뷰티콘’ 취재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냈다.
바로 ‘겟잇뷰티콘’ 단독 판매 상품들이 준비된 ‘베리 익스클루시브’ 존이다. 익스클루시브도 아니고 베리 익스클루시브. 이 존에는 그동안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해외 유명 브랜드의 아이템들이 가득했다.
평소 해외 뷰티 브랜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던 터라 절대 스쳐 지나갈 수 없었다. 들어서자마자 ‘투 페이스드(too faced)’의 제품들이 관람객을 반겼다. 한국에도 익히 알려진 브랜드다 보니 한 제품에 여러 사람들이 붙어 구경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 외에도 ‘펜티 뷰티(fenty beauty)’, ‘카일리 코스메틱(kylie cosmetic)’, ‘구찌(gucci)’ 등 여러 해외 브랜드들이 가득했고, 높은 인기를 입증하듯 대부분의 제품 앞에는 ‘품절’ 표시가 붙어 있어 아쉬웠다. 그렇다면 ‘겟잇뷰티콘’ 기간 내내 이 제품들을 구매하지 못하는 걸까?
“아침에 물량이 다시 들어와요. 그런데 인기가 엄청 많아서 아침 일찍 오시지 않으면 구매하기 어려워요. 오늘도 오픈 1시간 만에 품절됐어요”(‘겟잇뷰티콘’ 관계자)
다행이다. 정말 갖고 싶다면 ‘겟잇뷰티콘’이 오픈하는 오전 10시 바로 베리 익스클루시브 존으로 달려야 한다. 온라인 판매도 한다고 하니 자신 없다면 온라인 구매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 '100만 팔로워' 씬님과의 대화라니

바로 옆에는 ‘겟잇뷰티콘’의 메인 스테이지가 위치해있다. 이곳에서는 뷰티 크리에이터들과의 토크 타임부터 ‘겟잇뷰티’ 현장 녹화, 스페셜 스테이지까지 여러 공연들이 이뤄진다. 첫 번째 날 가장 큰 환호성을 받았던 무대는 바로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의 메이크업 컨설팅이었다.
씬님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부터 회사에 반차를 내고 온 직장인까지 많은 팬들이 ‘겟잇뷰티콘’을 찾았다. 씬님은 생각지도 못한 열렬한 호응에 당황한 모습이었으나, 영상에서 봤던 그 모습 그대로 발랄하면서 시원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이날 씬님은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뷰티 고민부터 제품 추천, 파우치 털이까지 팬들과 호흡하며 무대를 이끌었다. 특히 씬님은 팬들을 위해 직접 선물을 준비하는 등 남다른 팬 서비스까지 보여줬다.
현장에 직접 오지 못한 '코덕'들을 위해 씬님의 속 시원한 메이크업 컨설팅 현장을 살짝 공개한다.

"언니, 다크서클을 가리고 싶어요"
씬님: 컨실러를 바르기 전에 컬러 코렉터로 다크서클의 칙칙한 기를 없애야 해요. 그러고 나서 파우더를 얇게 올리고, 다음에 컨실러를 올리고 또 파우더를 올려요. 그다음에 파운데이션을 해야 해요. 중간 단계에 파우더를 올려야 지속력이 올라가는데, 이때 크랙 현상을 조심해야 해요. 그래도 안 되면, 컨실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언더 마스카라 할 때 안 번지는 법이 궁금해요"
씬님: 세범 프라이머를 첫 단계에서 눈 전체에 바르면 눈이 반들반들해져요. 그다음에 파운데이션을 바르는데, 이때 얇게 바르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파우더를 탄탄하게 발라주고, 그다음에 마스카라를 하면 덜 번져요. 세범 프라이머가 땀과 피지를 차단해주기 때문에 덜 번질 거예요. 그래도 번진다 하면 언더 마스카라를 안 하는 게 나아요.
씬님 이후 뷰티 크리에이터 조효진과 가수 키썸이 무대에 올랐고 관람객들과 함께 '자뷰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겟잇뷰티콘'은 기존의 뷰티 박람회와는 다르다. 체험을 할 수 있고 기존의 대형 브랜드뿐 아니라 갓 생겨난 신생 브랜드까지 직접 만나보고 알아볼 수 있다. 톡톡 튀는 발랄한 뷰티를 체험해보고 싶은 '코덕'이라면 이번 주말 DDP에서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겠다.
한편 '겟잇뷰티콘'은 오는 7일까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DDP에서 진행된다.
사진=CJ E&M, 오지은 기자 oj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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